[루키=인천, 박상혁 기자] B.LEAGUE U15팀이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B.LEAGUE U15는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최강전 휘문중학교와의 결승전에서 80-62로 이겼다. 초청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B리그 U15는 한국의 내로라하는 클럽팀과 엘리트팀을 차례대로 꺾으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일군 B리그의 시라사와 타카시 감독은 "결승전에서 마지막에 휘문중의 3점슛에 추격당했을 때 어려웠다. 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수비를 해줬고 확률 높은 골밑 공격으로 차분히 득점을 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원동력이지 않나"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결승전에서 2쿼터까지는 휘문중의 3점슛을 잘 막았는데 4쿼터에 우리의 공격이 막히고 상대의 3점슛이 거푸 터졌다. 일본에서는 그렇게 빠른 속공 전개와 3점슛으로 추격하는 팀이 없어서 잠시 어려운 점이 있었다. 또 일본은 유소년농구에서 지역 방어가 금지돼 있어서 그런 경험이 없는 것도 어려운 점 중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 

우승과 별개로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을 치른 소감을 묻자 그는 "다른 나라에 와서 경기하는 게 처음인 선수가 많았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심판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할까. 또 판정 기준이 다른 심판들의 판정 속에서 경기하는 것들이 일본에서는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점이다. 이런 것들이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전반적인 대회 운영에는 만족한다. 하지만 경기 외에 한국의 다른 팀들과 교류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어린 선수들은 말이 안 통해도 SNS나 번역기 같은 걸 통해서 의사소통을 한다. 어린 선수들 간에 교류가 가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한국 선수들의 수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몸싸움 능력이 강한 것 같다. 또 오픈 찬스에서의 슈팅 성공률이 좋았다"고 평가한 뒤, "지역 방어도 일본에서는 경험해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구사할 수 있는 한국 선수들과의 경기는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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