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박상혁 기자] B리그 U15팀이 휘문중을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B.LEAGUE U15는 1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최강전 휘문중학교와의 결승전에서 80-62로 이겼다. 초청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B리그 U15는 한국의 내로라하는 클럽팀과 엘리트팀을 차례대로 꺾으며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전 파트너였던 휘문중은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게 됐다. 

결승전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3일에 걸친 조별 예선에서 B리그는 매 경기 많게는 60점 이상, 적게는 2~30점 이상 나는 점수차로 승리를 거뒀으나 결승전을 달랐다. 결승전이라는 타이틀에 어린 선수들이지만 한일전이라는 타이틀도 선수들에게 긴장감과 집중력을 주기에 충분한 명제였다. 점수차는 컸지만 최소한 원사이드한 경기는 펼쳐지지 않았다. 

B리그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사카모토 코세이가 골밑슛과 야투, 3점슛 등으로 순식간에 7득점을 올리며 7-0 리드를 이끌었다. 여기에 야에가시 션 숀류의 3점슛과 칸베 타츠로의 골밑슛까지 터진 B리그는 1쿼터에 이미 24-12, 더블 스코어로 리드를 가져갔다. 

2쿼터에도 B리그는 카이세이 호시카와의 속공 득점과 나이토 하루키의 드라이브 인으로 공격에 공격을 더했다. 하지만 이전과 같이 속공 전개나 공격이 원활치는 않았다. 높이에서 대등한데다 집중력 있는 수비로 휘문중이 B리그의 공격 루트를 적절하게 막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휘문중의 수비도 B리그의 공격을 완벽하게 제어하지는 못했다. 특히 대인 방어에서 일본 선수들의 빠른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해 마지막에는 항상 돌파를 허용했다. 

3쿼터까지 43-58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휘문중이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 골을 먹으면 한 골을 바로 넣는 모습을 보이던 휘문중은 경기 종료 2분 3초를 남기고는 김준하가 연속 3점슛 두 개를 꽂으며 62-73까지 추격을 전개해 마지막까지 역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B리그는 야에가시 션이 잇단 돌파로 득점을 올렸고 휘문중의 외곽 공격을 적절히 막아냈고, 이를 빠른 트랜지션에 이은 속공으로 연결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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