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박상혁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자랜드를 물리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88-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최근 3연패의 부진을 털어내며 17승 22패로 8위가 됐다. 

유재학 감독은 "오늘은 모처럼 경기 내용이 좋았고 마지막에는 운이 좋아 이겼다. 경기 막판에 리온 윌리엄스의 슛이 들어갈 게 아닌데 들어가서 이겼다"며 웃었다.

에메카 오카포의 부상 이후 혼자서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책임지고 있는 리온 윌리엄스는 이날도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3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고군분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유 감독은 "리온이 잘 버텨줬다. 파울 아웃 안 당하고 버텨준 게 크다. 여기에 모처럼 함지훈도 괜찮았고 박지훈과 김국찬 등 외곽슛 지원도 잘됐다. 사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따로 준비한 건 없다. 제일 문제된 게 체력이었는데, 초반에 나간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버텨주느냐가 관건이었다. 기대보다는 적은 5분 정도 버텨줬는데 그래도 그 5분이 우리팀 한테는 컸고 이길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였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틀 쉬고 1경기를 하면 우리도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이)종현이는 상태를 보고 투입할 지를 결정할 생각이고, 그때까지 리온이나 국내선수들이 잘 버텨줬으면 한다. 또 내일이면 새로운 외국선수가 들어오는데 브레이크 기간 동안 국내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생각이다"라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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