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원석연 기자] 이상민 감독이 설날을 맞아 환하게 웃었다.

이상민 감독의 서울 삼성 썬더스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4번째 맞대결에서 80-74로 이겼다. 4쿼터 대역전승.

이상민 감독은 “경기 초반, SK의 속공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을 마치고 선수들과 얘기를 통해 속공 실점을 줄이자고 했더니 후반에 좀 나아졌다”면서 “슛도 초반에 안 들어갔는데, 4쿼터에 또 들어가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기분 좋은 역전승. 그러나 악재도 있었다. 공수핵심인 김준일이 어깨 탈골로 2쿼터 코트를 떠난 것. 이 감독은 “현재 병원에서 검진 중인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부상이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다.

첫 선을 보인 제임스 톰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델로이 제임스의 대체 선수로 데뷔전을 치른 톰슨은 9점 11리바운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 감독은 “리바운드와 수비적인 부분에서 잘해줬다. 공격은 앞으로 조금씩 적응하면서 차차 늘려가면 된다. 리바운드와 수비는 만족스럽다.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올린 선수가 나온 게 오랜만이다. 팀 훈련도 짧았고, 시차 적응도 어려웠을 텐데 첫 경기서 잘해줬다”며 흡족한 모습이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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