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배승열 기자] “뭐 이런 애들이 있나 싶었죠.”

원주 DB 프로미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95–78로 이겼다.

김현호는 이날 15분 56초간 10득점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연속 속공 득점을 만들며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김현호는 “팀이 하나가 되어 신나게 뛰어 연승을 이어가게 돼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두경민의 복귀로 부담이 줄었다는 김현호는 “(두)경민이가 오기 전엨 상대가 우리 골밑에 대한 수비를 강하게 하다 보니 외곽에서 내가 뭔가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하지만 경민이가 복귀 후에는 내가 잘하는 역할만 할 수 있게 되어 외곽에서 부담이 줄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경민이가 와서 팀이 크게 변한 것은 없다.(웃음)다만 팀 완성도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되고 가드진이 로테이션으로 체력 관리가 되다 보니 신나게 농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많은 주목을 받는 ‘경희대 3인방’ 김종규, 김민구, 두경민의 대한 생각을 물었다. 김현호는 “제가 대학교 4학년 시절, 경희대 3인방은 1학년이었다”며 “대학 리그에서는 제가 부상으로 많이 만나지 않았지만 ‘뭐 저런 애들이 다 있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농구를 잘하던 후배들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니나 다를까 프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세 선수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김현호는 “우리만의 농구를 시즌 끝까지 보여준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밌게 하나가 되는 농구를 하겠다”며 후반기 각오는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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