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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인권, WKBL도 KBL처럼 조속한 대처 필요

기사승인 2020.01.17  18: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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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박진호 기자] KBL이 최근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과 관련하여 법적인 대응을 시사하며, 적극적인 조치를 천명했다.

KBL에서는 최근 귀화선수인 라건아(KCC)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종차별과 모욕을 지속적으로 당하고 있음을 털어놨고, 외국선수인 브랜든 브라운(KGC)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SK의 전태풍은 이미 이전부터 이러한 문제에 대해 몇 차례 불편한 심정을 드러낸 바 있다.

KBL은 10개 구단의 귀화선수와 외국선수를 대상으로 인종차별 피해사례를 조사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사항과 관련해, 선수들이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KBL 제도 및 규정을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KBL의 이러한 적극적인 조치는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이 문제는 남자농구 뿐 아니라 스포츠계 전반에서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부분이다. 여자농구도 마찬가지다. KBL 외국선수가 당하는 피해사례가 WKBL 외국인 선수들이라고 예외일 순 없다.

실제로 2017-18시즌, KEB하나은행에서 활약했던 이사벨 해리슨은 SNS를 통한 지속적인 악성 메시지에 큰 충격을 받고 힘들어했다.

당시 코치였던 정진경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초반, 해리슨의 플레이가 좋지 않았을 때, SNS에 공개 댓글로도 심각하게 모욕적인 글이 올라와 선수가 큰 충격을 받았었다”고 회상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인종차별에 그치지 않는다. 익명성을 무기로 포털사이트 기사 등에 달리는 댓글은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선수의 SNS에 직접 찾아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거나 직접 메시지를 보내 심한 모욕이나 협박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WKBL의 한 선수는 지난 시즌, 하프라인 버저비터를 넣었다가 스포츠 배팅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오히려 이를 해명하는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된 경기이긴 했지만 코트에는 백업 멤버들이 뛰고 있었고, 흔치 않은 1군 무대 기회를 잡은 선수들은 점수와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경기 후 돌아온 것은 협박에 가까운 비난이었다. 비단 한 선수만의 문제는 아니다.

여자 선수들은 성적인 비하나 조롱에도 노출되어 있다. 온라인 성희롱 사태가 수면위에 올라온 적도 있었다. 

WKBL 선수들은 고등학교를 마치고 바로 프로에 입단하는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사안들에 대한 정신적인 충격은 더 크다. KBL의 대처와 마찬가지로 WKBL의 움직임도 필요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프로 선수인 만큼 경기를 잘못했을 때, 대중에게 비난을 받는 것은 어느 정도 안고가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하지만 인종차별이나 성희롱 같은 부분은 정말 끔찍한 범죄다. 예방하거나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박정은 WKBL 본부장은 “이런 문제는 연맹이 나서서 선수들을 지켜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KBL처럼 인종차별 문제는 물론, 선수의 기본적인 인권과 관련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박진호 기자 ck17@rookie.co.kr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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