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이동환 기자] KCC가 21점 차를 뒤집는 역전극을 일궈냈다. 홈 3연패 탈출에도 성공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89–81로 승리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초반에 수비가 안 돼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사실 오늘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한 가지 이야기만 했다. 홈 3연패했을 때처럼 관중들에게 그런 경기 또 보이면 잘못된 거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팬들 위해서 최선 다해 뛰었고 그래서 역전승이 나온 것 같다. 사실 그 정도 점수 차를 뒤집는 게 쉬운 것은 아니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이겼다. 팬들 덕분에 이긴 경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KCC는 유현준을 이대성, 이정현, 송교창, 라건아와 함께 코트에 세우는 라인업을 운용했고 이때 공격이 잘 풀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어차피 앞으로도 경기는 지금 가지고 있는 포즐을 가지고 해야 한다. 사실 그동안은 개개인의 플레이 습관들 때문에 시너지가 잘 안 났다. 계속 시너지가 난다면 오늘 같은 모습일 것이다. 라건아도 있지만 수비, 팀 플레이되는 로드가 가세한 게 힘이 된다. 이기든 지든 오늘 경기처럼만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좋은 활약을 펼친 유현준에 대해서는 “오늘은 현준이가 듬직해보일 정도로 경기를 잘해줬다. 경기 리딩, 강약 조절, 공격을 전개시켜야 하는 지점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농구를 알고 하는 느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그는 “사실 유현준의 플레이스타일에 대한 부분 때문에 여름 내내 고생을 많이 했다. 자기만의 고집이 있는 선수다. 그걸 꺾는 게 힘들었다. 그걸 꺾고 받아들이면서 무게감이 생겼다. 팀을 조율할 줄 아는 선수가 됐다. 이런 경기를 현준이가 지속적으로 한다면 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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