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청주, 원석연 기자] “(박)지수가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지만, 주장 (강)아정이가 살아난 것이 큰 힘이다.”

안덕수 감독의 청주 KB스타즈가 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 썸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93-75로 이겼다. 2연승.

안덕수 감독은 “1, 2쿼터에 우리가 못 넣은 점수는 아닌데, 상대 야투율을 올려주며 많은 점수를 내준 부분이 아쉬웠다. 뒤처졌을 때 박지수와 김민정이 힘내 준 것이 컸다. 그렇게 버티면서 후반,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총평했다. 박지수는 이날 23점 17리바운드, 김민정은 11점을 올렸다.

안 감독은 “오늘 지수가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지만, 주장 아정이가 살아난 것이 큰 힘”이라고 했다. 강아정은 지난 경기 맹활약에 이어 이날 경기도 3점슛 4개를 포함 21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박지수와 좋은 호흡을 자랑한 김민정에 대한 칭찬도 이어갔다. 김민정은 이날 박지수가 더블팀에 둘러 쌓이면, 날카로운 컷인을 통해 연거푸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안 감독은 “오늘 경기를 준비하면서 너무 외곽에 서서 볼을 기다리지 말고, 스크린을 타고 골밑 안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을 강조했다. 아직 부족하다. 더 보완하겠다”고 했다.

트레이드 후 첫 친정팀을 상대한 김소담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소담은 이날 경기, 28초 출전에 그쳤다. 안 감독은 “의도적으로 출전을 안 시키려고 했던 건 아니다. 1쿼터 처음에 (박)지수가 나갔을 때, (김)소담이를 쓰려다가 매치상 (김)민정이가 나을 것 같아 민정이를 보냈는데, 민정이가 잘해줬다. 친정팀이라고 해서 소담이를 안 쓰려고 했던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