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LG가 김시래의 활약에 힘입어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75-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7승 13패가 됐다. 

반면 패한 삼성은 5연패 수렁에 빠지며 8승 2패가 됐다. 

LG는 김시래가 19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외국선수 캐디 라렌 역시 1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국내 센터인 김동량 역시 10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마이크 해리스 역시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김준일이 10점 7리바운드, 김현수가 10점 5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LG는 캐디 라렌과 김동량, 박정현 등을 앞세운 높이를 바탕으로 제공권 싸움에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1쿼터에만 리바운드 대결에서 13-6으로 두 배 이상 잡아내며 공격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어냈다. 이런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LG는 1쿼터를 18-12로 앞섰고 2쿼터에는 라렌과 김시래, 정희재의 3점슛이 거푸 터지며 36-3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LG는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3쿼터 중반 가드 이원대가 속공 전개 도중 골반쪽에 부상을 입어 코트 밖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이원대 대신 투입된 김성민이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모두 넣었고 이어 라렌의 덩크와 김시래의 빠른 속공, 그리고 김동량의 골밑슛까지 더해지며 56-50으로 6점차 리드를 지킨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LG의 기세는 멈출 줄을 몰랐다. 라렌과 김동량의 연속 골밑슛이 터졌고 김시래의 드라이브 인과 정희재의 3점슛까지 나오며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67-57, 10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어 경기 종료 2분 7초를 남기고는 라렌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며 71-59를 만들었다. 

삼성은 김준일의 자유투와 종료 38.5초를 남기고 터진 장민국의 3점슛을 앞세워 69-73까지 따라붙었고 종료 16.9초를 남기고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김현수가 통렬한 3점슛을 꽂으며 72-73을 만들며 마지막까지 추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이후 LG는 김시래가 삼성의 팀 파울 상황에서 김진영으로부터 파울을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5-72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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