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배승열 기자] “부담을 느껴 리듬을 찾지 못했다.”

부산 KT 소닉붐은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83–72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양홍석은 벤치로 시작해 23분 동안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4쿼터에만 13점(3점슛 3개)을 집중하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양홍석은 “5연승이 말해주듯 팀 분위기는 말할 것 없이 좋다. 팀이 원하는 승리를 할 수 있어 더 좋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양홍석은 시즌 초 슬럼프에 빠지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 선발에서 제외되며 최근 팀의 연승 동안 벤치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양홍석은 “올 시즌 부담을 많이 느꼈다. 플레이가 급해졌고 하던 것도 잘되지 않았다. 그렇게 제 리듬을 잃었다”며 본인의 슬럼프를 분석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1쿼터 내내 몸을 풀며 언제든 코트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제가 아직 대인 수비에서 부족하고 약하다. 연승 동안 팀이 수비를 집중했는데 수비를 더 잘하는 형들이 먼저 나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느냐는 질문에 양홍석은 “감독, 코치님 그리고 선배들의 조언을 많이 듣고 있다”며 “포스트 수비는 어려움이 없는데 백코트 수비에서 상대를 놓치거나 스크린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최근 예전보다 백코트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4쿼터 활약에 대해 “리바운드를 잡고 뛰다 보니 찬스가 났다. 리바운드에서 팀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고 리듬을 찾으며 슛도 잘 들어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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