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편집부] 2019-2020시즌이 마침내 개막했다. 역사에 남을 오프시즌을 보낸 탓에 대부분의 팀들이 로스터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어떤 선수가 떠나고, 어떤 선수가 새 둥지를 틀었을까. 그리고 어떤 팀이 좋은 전력을 구축했을까? ‘팀 프리뷰’ 코너를 통해 확인해보자. 

■ 2018-2019 시즌 성적
정규시즌: 37승 45패 서부 10위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 주요 선수 이동
IN

앤써니 데이비스
대니 그린
드와이트 하워드
코스타스 아데토쿤보
에이브리 브래들리
퀸 쿡
드마커스 커즌스
트로이 다니엘스
자레드 더들리
다미트리우스 잭슨
잭 노벨 주니어(R)
테일런 호튼-터커(R)

OUT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아이작 봉가
레지 블룩
타이슨 챈들러
조쉬 하트
마이크 무스칼라
랜스 스티븐슨
모리츠 와그너
조나단 윌리엄스

■ 2019-20시즌 예상 로스터
PG 라존 론도, 알렉스 크루소, 퀸 쿡, 다미트리우스 잭슨
SG 대니 그린, 에이브리 브래들리,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트로이 다니엘스
SF 르브론 제임스, 테일런 호튼-터커
PF 앤써니 데이비스, 카일 쿠즈마, 자레드 더들리
C 드와이트 하워드, 자베일 맥기, 드마커스 커즌스

■ 2019-2020시즌 GOOD & BAD

GOOD – 마침내 품은 AD
지난 1월 말. 향후 NBA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올리언스에서 활약하던 앤써니 데이비스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 당시 데이비스와 가장 강하게 연결되던 팀이 바로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시즌 도중에 데이비스를 영입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오프시즌 뉴올리언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하며 마침내 데이비스에게 퍼플 앤 골드(Purple and Gold) 유니폼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라는 콤비를 구축한 레이커스의 새로운 시즌은 충분히 기대를 가질 만하다. 

BAD – 만들지 못한 BIG3
최근 리그에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팀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이른바 ‘빅3’를 구축했다는데 있었다. 앤써니 데이비스를 영입하는데 성공한 레이커스의 눈 역시 더 높은 곳을 향해 있었다. 그들이 최우선 타겟으로 삼고 있던 선수는 지난 시즌 토론토의 우승을 이끌었던 카와이 레너드. 그러나 레너드는 레이커스 대신 클리퍼스의 유니폼을 입고 말았고 레이커스의 ‘빅3’ 구상은 물거품이 됐다. 

■ THREE THINGS TO WATCH

1. 노장 르브론 제임스의 건강

건강. 르브론 제임스가 역대 최고 수준의 선수로 이름을 오르내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영원히 금강불괴의 모습일 것 같던 르브론 역시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단 55경기 출전에 그친 것. 84년생인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조금씩 몸에 무리가 오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목표로 삼고 있는 우승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르브론의 건강이 보장되어야 한다. 

2. 3점슛

르브론의 돌파 후 킥-아웃 패스가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슈터들의 존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지난 시즌의 레이커스는 그렇지 못했다. 주전들 중 그 누구도 35% 이상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팀 성공률(33.3%)은 리그 29위에 머물렀다. 이에 레이커스는 대니 그린, 퀸 쿡, 트로이 다니엘스 등 슛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을 다수 영입하며 변화를 노리고 있는 상황. 3점슛은 이번 시즌 레이커스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다. 

3. 하워드는 가자미가 될 수 있을까

야심차게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던 레이커스에 뜻하지 않은 변수가 발생했다. 1년 계약을 맺으며 레이커스의 골밑을 지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던 드마커스 커즌스가 오프시즌 픽업 게임 도중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것. 이에 레이커스는 급하게 드와이트 하워드를 대체 자원으로 영입했다. 하워드 역시 지난 시즌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만큼 현재의 기량에 의문부호가 붙은 상황. 레이커스에서 가자미 역할을 맡게 될 그가 여기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 KEY PLAYERS

르브론 제임스
18-19시즌 기록: 55경기 27.4점 8.5리바운드 8.3어시스트 FG 51.0% 3PT 33.9%

여전히 개인 기록만큼은 리그 정상급이다. 그러나 부상과 수비 등에서 그 역시 조금씩 노쇠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진지하게 우승을 노릴 전력을 갖춘 이번 시즌에는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상황. 무엇보다 지난 시즌처럼 채 60경기도 뛰지 못해선 곤란하다. 자신의 입맞에 맞는 동료들을 다수 확보하게 된 르브론은 레이커스의 암흑기 탈출을 이끌 수 있을까. 

앤써니 데이비스
18-19시즌 기록: 56경기 25.9점 12.0리바운드 3.9어시스트 FG 51.7% 3PT 33.1%

물론 앤써니 데이비스의 지난 시즌 기록은 이전 2시즌과 비교해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그의 트레이드 요청 이후 줄어든 출전 시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 특수한 외부요인 없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서는 그는 여전히 리그 최고를 다투는 선수다. 다만 데이비스 역시 부상에서는 자유롭지 못한 선수. 결국 레이커스는 두 주축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카일 쿠즈마
18-19시즌 기록: 70경기 18.7점 5.5리바운드 2.5어시스트 FG 45.6% 3PT 30.3%

‘빅3’ 구축에 실패한 레이커스는 팀 내부자원들 중 3옵션을 맡아줄 선수를 찾아야 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는 카일 쿠즈마. 쿠즈마가 성공적으로 르브론과 데이비스의 뒤를 받친다면 레이커스의 우승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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