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편집부] 2019-2020시즌이 마침내 개막했다. 역사에 남을 오프시즌을 보낸 탓에 대부분의 팀들이 로스터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어떤 선수가 떠나고, 어떤 선수가 새 둥지를 틀었을까. 그리고 어떤 팀이 좋은 전력을 구축했을까? ‘팀 프리뷰’ 코너를 통해 확인해보자.

■ 2018-2019 시즌 성적
정규시즌: 57승 25패 서부 1위
플레이오프: 파이널 패배(2승 4패vs 토론토)

■ 주요 선수 이동
IN

디안젤로 러셀
알렉 벅스
윌리 컬리-스테인
글렌 로빈슨 3세
오마리 스펠만
앤드류 해리슨
마퀴스 크리스
데빈 마블
카이 보우만(R)
에릭 파샬(R)
조던 풀(R)
알렌 스메일라직(R)

OUT
케빈 듀란트
조던 벨
알폰조 맥키니
앤드류 보것
퀸 쿡
드마커스 커즌스
마커스 데릭손
안드레 이궈달라
요나스 예렙코
데미안 존스
숀 리빙스턴

 

■ 2019-20시즌 예상 로스터
PG 스테픈 커리, 디안젤로 러셀, 앤드류 해리슨
SG 클레이 탐슨, 제이콥 에반스, 조던 풀, 데빈 마블
SF 알렉 벅스, 글렌 로빈슨 3세
PF 드레이먼드 그린, 오마리 스펠만, 에릭 파샬, 알렌 스메일라직
C 윌리 컬리-스테인, 케본 루니, 마퀴스 크리스

 

■ 2019-2020시즌 GOOD & BAD

GOOD – 최악은 면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이번 오프시즌은 ‘불안함’ 그 자체였다. 클레이 탐슨에게 맥시멈 계약을 안기며 붙잡는 데 성공했지만 함께 FA로 풀렸던 케빈 듀란트를 놓치며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지난 시즌 브루클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디안젤로 러셀을 영입하며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는 것. 그러나 확실한 점은 골든스테이트의 이번 오프시즌 결과는 분명 자신들이 꿈꾸던 최선의 상황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BAD – 케빈 듀란트가 떠났다
케빈 듀란트를 놓쳤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골든스테이트의 다음 시즌은 물음표가 가득하게 됐다. 거기다 이번 오프시즌 동안 서부 컨퍼런스의 팀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전력을 크게 업그레이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듀란트를 떠나보내며 오히려 전력이 약화된 골든스테이트는 더 이상 다른 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아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낼까.

■ THREE THINGS TO WATCH

1. 승률 78.5%

골든스테이트는 스티브 커 감독이 부임한 2014-15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5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으며 2015-16시즌에는 정규시즌 역대 최고 승률(73승 9패, 89.0%)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5년 간 그들이 기록한 정규시즌 승률은 78.5%. 그러나 다음 시즌에도 이처럼 강력한 모습이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어쩌면 그들은 6년 연속 파이널 진출이 아닌 플레이오프 티켓 확보 자체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일지도 모른다. 

2. 커리, 러셀, 탐슨의 공존

디안젤로 러셀의 영입은 케빈 듀란트를 놓친 골든스테이트가 가져갈 수 있는 최선의 수였다. 이를 바탕으로 급한 불을 끄긴 했지만 여전히 과제는 많이 남았다. 특히 스테픈 커리와 러셀을 동시에 활용할 시 발생할 수비 문제는 딱히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상황. 지난 시즌 파이널 도중 당한 부상으로 재활 중인 클레이 탐슨이 돌아온 뒤 셋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현재까지 스티브 커 감독은 탐슨을 스몰포워드로 기용할 생각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듀란트의 공백은 누가?

케빈 듀란트를 영입한 이후 골든스테이트의 스몰포워드 포지션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리그 최고의 선수가 포진해 있으니 당연한 이야기. 그러나 그의 이탈과 함께 스몰포워드 포지션 문제는 골든스테이트의 가장 큰 고민이 됐다. 특히 탐슨의 결장 기간 동안은 사실상 무주공산이나 마찬가지. 알렉 벅스, 글렌 로빈슨 3세 등의 분전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KEY PLAYERS

스테픈 커리
18-19시즌 기록: 69경기 27.3점 5.3리바운드 5.2어시스트 FG 47.2% 3PT 43.7%

케빈 듀란트는 떠났다. 클레이 탐슨은 최소 전반기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결국 다음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흥망을 좌우할 운명의 키는 스테픈 커리가 쥐고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기존의 강력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커리의 분전이 필수적이다. 커리 본인 역시 이러한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상태. 두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된 그가 골든스테이트를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디안젤로 러셀
18-19시즌 기록: 81경기 21.1점 3.9리바운드 7.0어시스트 FG 43.4% 3PT 36.9%

디안젤로 러셀은 지난 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평균 20점 고지를 정복했다. 데뷔 초창기만 하더라도 높은 지명 순번(2순위)에 비해 저조한 활약으로 많은 비난을 받은 그였지만 이제는 어엿한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다음 시즌 그는 스테픈 커리와 함께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이끄는 원투펀치로 활약할 전망. 커리에게 쏠리는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라도 러셀의 활약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클레이 탐슨
18-19시즌 기록: 78경기 21.5점 3.8리바운드 2.4어시스트 FG 46.7% 3PT 40.2%

클레이 탐슨은 데뷔 시즌(66경기)를 제외하면 매 시즌 70경기 이상 출전하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통했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이러한 기록이 중단될 전망.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 중인 그가 올스타브레이크 이후에나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현재 놀라운 회복세를 보이며 조기 복귀에 대한 희망을 야기하고 있지만 굳이 무리할 이유는 없는 상황. 다음 시즌 탐슨에게는 순조롭게 재활을 마친 후 다시 부상 이전의 퍼포먼스를 재현하는 것이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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