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편집부] 2019-2020시즌이 마침내 개막했다. 역사에 남을 오프시즌을 보낸 탓에 대부분의 팀들이 로스터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어떤 선수가 떠나고, 어떤 선수가 새 둥지를 틀었을까. 그리고 어떤 팀이 좋은 전력을 구축했을까? ‘팀 프리뷰’ 코너를 통해 확인해보자. 

■ 2018-2019 시즌 성적
정규시즌: 41승 41패, 동부 8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0승 4패 vs 밀워키)

■ 주요 선수 이동
IN

데릭 로즈
마키프 모리스
팀 프레이저
토니 스넬
세쿠 둠부야(R)

OUT
웨인 엘링턴
이시 스미스
글렌 로빈슨 3세
존 루어

■ 2019-20시즌 예상 로스터
PG 레지 잭슨, 데릭 로즈, 팀 프레이저
SG 브루스 브라운, 루크 케너드, 랭스턴 갤러웨이
SF 토니 스넬, 조 존슨, 세쿠 둠부야
PF 블레이크 그리핀, 마키프 모리스, 쏜 메이커
C 안드레 드러먼드, 크리스찬 우드

■ 2019-2020시즌 GOOD & BAD

GOOD – 베테랑 대거 영입
디트로이트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데릭 로즈와 팀 프레이저라는 베테랑 가드 두 명을 데려왔다. 또, 토니 스넬을 데려오며 외곽슛을 보강했고, 마키프 모리스라는 득점원도 영입했다. 베테랑들을 데려온 것은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이 팀에 부족한 큰 경기 경험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데릭 로즈를 데려온 것은 칭찬할 만하다. 로즈는 지난 시즌 미네소타에서 아직 키 식스맨 역할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BAD – 여전히 부족한 재능

이제는 동부 컨퍼런스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 정도의 전력으로는 더 높이 올라가는 데 한계가 있다. 지난 시즌은 블레이크 그리핀과 안드레 드러먼드의 고군분투 덕분에 5할 승률을 달성했고,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를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베테랑들을 데려온 것은 좋은데, 핵심전력이라 부르기에는 다들 유리몸이기 때문에 아쉬운 구석이 있다. 그리핀을 도와줄 확실한 2옵션이 없다는 것도 안타깝다.

■ THREE THINGS TO WATCH

1. 올해도 3점 슈터 없이?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34.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전체 23위에 그쳤다. 플레이오프 진출 16개팀 중에 디트로이트보다 낮은 외곽슛 성공률을 기록한 팀은 하나도 없었다. 지난시즌 팀 내 최고 슈터였던 웨인 엘링턴은 뉴욕 닉스로 떠났다. 안정적인 슈터라고 부를 수 있는 선수로는 루크 케너드와 토니 스넬 정도가 전부다. 이번 시즌 역시 블레이크 그리핀이 외곽으로 나와 3점슛을 던지는 장면을 많이 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2. 킬러 콤보?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레지 잭슨과 데릭 로즈를 동시에 기용하는 전술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에서의 마이너스를 감수하더라도, 볼 핸들러의 숫자를 늘려 공격 전술적 다양함을 추구하겠다는 것. 과거 레지 잭슨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러셀 웨스트브룩과 함께 뛴 경험이 있다. 다만 잭슨은 본인이 메인 볼 핸들러가 되고 싶어 이적을 결심한 바 있다. 데릭 로즈 역시 시카고 시절 지미 버틀러와 주도권 다툼을 벌인 바 있다. 과연 이들은 공존할 수 있을까.

3. 림 프로텍팅은 누가?

디트로이트는 지난시즌 평균 4.0개의 블록에 그쳤다. 리그 30개 구단 중 디트로이트보다 평균 블록이 낮았던 팀은 클리블랜드(2.4개)밖에 없었다. 안드레 드러먼드나 쏜 메이커의 블록 실력은 뛰어난 편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골밑에서 전혀 위협을 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드러먼드와 메이커는 가로 수비에 대한 약점을 지니고 있는 선수들이다. 올시즌 역시 디트로이트는 페인트존에서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밀워키에게 철저히 당했던 것처럼 말이다.

■ KEY PLAYERS

블레이크 그리핀
18-19시즌 기록: 75경기 24.5점 7.5리바운드 5.4어시스트 FG 46.2% 3PT 36.2%

분명 데뷔 당시의 기대치에 비하면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블레이크 그리핀은 나름대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시즌에는 평균 득점에서 커리어-하이를 찍기도 했다. 게다가 세간의 오해와는 달리, 외곽슛을 장착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2.5개의 3점슛을 36.2% 확률로 적중시켰는데, 이는 리그 평균 이상에 해당한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4년 만에 올스타 무대에 복귀했고, 올-NBA 서드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드레 드러먼드
18-19시즌 기록: 79경기 17.3점 15.6리바운드 1.4어시스트 1.7블록 FG 53.3% 

안드레 드러먼드는 2017-18시즌 평균 16.0리바운드를 따냈고, 2018-19시즌에는 15.6리바운드를 올렸다. 통산 평균 13.7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는데, 이는 역대 8위에 해당한다. 놀라운 것은 역대 통산 평균 리바운드 1위부터 11위 중 드러먼드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NBA-ABA 합병(1976년) 이전에 활약했던 스타들이라는 점이다. 달리 말하면, 어쩌면 우리는 지금 현대농구 역사상 최고의 리바운더를 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얘기다.

레지 잭슨
18-19시즌 기록: 82경기 15.4점 2.6리바운드 4.2어시스트 FG 42.1% 3PT 36.9% FT 86.4%

레지 잭슨은 2016-17시즌 30경기, 2017-18시즌 37경기에 결장하는 등 병원신세를 자주 지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2018-19시즌에는 82경기에 전부 출전했고, 플레이오프 4경기까지 모두 소화하는 등 그의 건강 여부에 달린 의문부호를 떼어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비약적인 3점슛 발전을 이뤘다는 점이다. 36.9% 확률로 2.1개를 넣었는데, 이게 플루크였는지 아닌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여전히 다른 구역에서의 슈팅은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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