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편집부] 2019-2020시즌이 마침내 개막했다. 역사에 남을 오프시즌을 보낸 탓에 대부분의 팀들이 로스터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어떤 선수가 떠나고, 어떤 선수가 새 둥지를 틀었을까. 그리고 어떤 팀이 좋은 전력을 구축했을까? ‘팀 프리뷰’ 코너를 통해 확인해보자.

■ 2018-2019 시즌 성적
정규시즌: 19승 63패 동부 14위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 주요 선수 이동
IN

케빈 포터 주니어(R)
다리우스 갈랜드(R)
딜런 윈들러

OUT
J.R. 스미스
닉 스타우스커스
데이비드 느와바

■ 2019-20시즌 예상 로스터
PG 다리우스 갈랜드, 브랜든 나이트, 매튜 델라베도바
SG 콜린 섹스턴, 조던 클락슨, 케빈 포터 주니어
SF 제디 오스만, 딜런 윈들러, 신다리우스 쏜웰
PF 케빈 러브, 래리 낸스 주니어
C 트리스탄 탐슨, 안테 지지치, 존 헨슨

■ 2019-2020시즌 GOOD & BAD

GOOD – 없음
클리블랜드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무엇을 했는가? 모르겠다. 클리블랜드는 전력을 살찌우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가? 클리블랜드가 올여름 동안 잘한 일은 무엇인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없다. 2018년 여름 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로 떠나면서 클리블랜드에는 풀 한 포기 남지 않게 되었다. 강제 리빌딩에 돌입하게 된 2018-19시즌은 19승 63패라는 절망적인 성적과 함께 마무리되었다. 유일한 수확은 신인 콜린 섹스턴의 적응이 생각보다 빨랐다는 것.

BAD – 드래프트 때마다 왜 그래?
클리블랜드는 드래프트 때마다 이해하기 힘든 의아한 픽을 행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2년에는 4픽으로 디온 웨이터스를, 2013 드래프트에서는 기껏 얻은 1순위 지명권으로 앤써니 베넷을 지명하며 원성을 들었다. 2019 드래프트에서는 5순위로 다리우스 갈랜드를 뽑았다. 물론 갈랜드의 성장 가능성은 인정한다. 그런데 바로 1년 전에 콜린 섹스턴을 뽑아놓고 또 같은 포지션 중복 자원을 뽑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콜린스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얘기인가?

■ THREE THINGS TO WATCH

1. 백코트의 불균형

클리블랜드의 로스터를 보면, 비슷한 유형의 백코트 자원들이 굉장히 많이 포진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콜린 섹스턴, 조던 클락슨, 브랜든 나이트에 다리우스 갈랜드까지, 모두 역할이 겹치는 선수들이다. 게다가 슈팅가드 포지션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경우에 따라서는 섹스턴과 갈랜드가 동시에 코트 위에 올라오는 장면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트레이드를 노리는 게 아니라면, 이러한 듀얼가드 수집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2. 올해도 탱킹?

우리는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클리블랜드의 현재 전력으로는 우승은커녕 플레이오프 진출도 힘들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지난시즌에는 아예 초반부터 대놓고 탱킹 노선을 걸었다. 문제는 이번 시즌 역시 반등 요소가 전혀 없기에 똑같은 시즌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형 스타들은 클리블랜드 합류에 관심조차 없다. 결국 콜린 섹스턴과 제디 오스만, 다리우스 갈랜드와 딜런 윈들러 등 유망주 육성에 집중하며 2020년 드래프트를 노려야 한다는 얘기다.

3. 리그 최악의 수비팀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는 평균 114.1점을 빼앗기는 등 실점 부문 24위에 그치고 말았다. 클리블랜드가 리그에서 가장 느린 페이스(96.6, 29위)로 경기하는 팀 중 하나라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실로 절망적인 얘기다. 다운 템포 속에서 엄청나게 두드려 맞고 있다는 얘기가 되니까 말이다. 실제로 100번의 포제션당 117.6점을 내주며 수비효율성지수에서 전체 꼴찌에 머물렀다. 코칭스태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애초부터 로스터에 수비 구멍들이 즐비해 쉽게 바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KEY PLAYERS

케빈 러브
18-19시즌 기록: 22경기 17.0점 10.9리바운드 2.2어시스트 FG 38.5% 3PT 36.1%

언젠가부터 케빈 러브는 리그 내에서의 존재감이 희미해져버렸다. 한때는 리바운드왕이었고, 올스타였으며, 한 경기 30-30(31점 31리바운드), 53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행진 등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남자다. 하지만 최근 3년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사이,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작년 여름 러브는 클리블랜드와 4년간 1억 2,000만 달러 연장계약에 사인을 했지만, 정작 2018-19시즌 22경기 출전에 그치며 먹튀로 전락했다.

콜린 섹스턴
18-19시즌 기록: 82경기 16.7점 2.9리바운드 3.0어시스트 FG 43.0% 3점슛 40.2% 

2018 드래프트 당시 콜린 섹스턴은 외곽슈팅을 약점으로 지적 받았다. 놀라운 것은 시즌 내내 뛰어난 슈팅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실제로 그는 지난시즌 팀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3점슈터로서 대활약했다. 경기당 평균 1.5개의 3점슛을 40.2%로 적중시킨 것. 또, 3월에는 15경기에서 평균 22.4점 FG 51.0% 3점슛 44.7%를 기록하는 등 리그 적응을 완벽하게 끝낸 듯한 모습이었다. 더 이상 그에게 외곽슛을 약점으로 지적하는 이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제디 오스만
18-19시즌 기록: 76경기 13.0점 4.7리바운드 2.6어시스트 FG 42.7% 3PT 34.8%

2017-18시즌 NBA에 데뷔한 터키 출신의 유망주. 203cm의 신장으로 스몰포워드 포지션에서 뛴다. 빅맨 성향은 아니고, 백코트 성향의 플레이어다. 탁월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오픈코트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인다. 지난시즌을 통해 클리블랜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 2019 월드컵에 참가해 평균 20.4점을 기록, 전체 6위에 올랐다. 올 시즌에는 출장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그가 클리블랜드의 팀 컬러를 정의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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