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배승열 기자] "선수들 자신감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유영주 감독의 부산 BNK 썸은 23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4-77로 패했다. 

유영주 감독은 “비록 패했지만 선수들이 우리 색깔을 잃지 않고 플레이해준 점에 대해 칭찬해 주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경기를 앞두고 (카일라) 쏜튼에 대한 수비를 강조했는데 쉽지 않았다. 구슬과 김소담 두 선수가 경기 내내 쏜튼을 막는데 체력적으로 버거워했다. 진안 부상 공백이 조금은 아쉬웠다. 포워드 라인에 휴식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첫 홈 경기인 만큼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약 5,000여 석의 넘은 좌석이 가득 찼고, 경기장을 찾은 일부 팬들은 좌석이 없어 입장하지 못하고 돌아가야 했다. 열광적이었던 홈 개막전을 끝낸 소감으로 유 감독은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 응원해주신 만큼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안혜지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안혜지는 이날 19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최다 득점. 유 감독은 “안혜지가 KB만 만나면 주눅이 드는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상대에게 패스뿐 아니라 직접 득점도 하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줬다. 터닝 포인트가 된 경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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