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편집부] 2019-2020시즌이 마침내 개막했다. 역사에 남을 오프시즌을 보낸 탓에 대부분의 팀들이 로스터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어떤 선수가 떠나고, 어떤 선수가 새 둥지를 틀었을까. 그리고 어떤 팀이 좋은 전력을 구축했을까? ‘팀 프리뷰’ 코너를 통해 확인해보자.

 

■ 2018-2019 시즌 성적
정규시즌: 49승 33패 동부 4위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준결승 탈락 (1승 4패, 밀워키)

■ 주요 선수 이동
IN

켐바 워커
에네스 칸터
빈센트 포이리어
로메오 랭포드(R)
그랜트 윌리엄스(R)
카슨 에드워즈(R)
타코 폴(R)

OUT
카이리 어빙
테리 로지어
마커스 모리스
애런 베인즈
알 호포드

 

■ 2019-20시즌 예상 로스터
PG 켐바 워커, 마커스 스마트, 카슨 에드워즈, 브래드 와나메이커
SG 제일런 브라운, 로메오 랭포드
SF 제이슨 테이텀, 고든 헤이워드, 그랜트 윌리엄스
PF 다니엘 타이스, 세미 오젤레예, 로버트 윌리엄스
C 에네스 칸터, 빈센트 포이리어, 타코 폴

 

■ 2019-2020시즌 GOOD & BAD

GOOD – 바통 터치
카이리 어빙이 시즌 내내 잡음을 만들어내더니, 결국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다. 보스턴은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적의 대체자원을 데려왔다. 켐바 워커. 지난시즌 올스타이자 올-NBA 서드팀에 선정된 선수다. 그는 카이리 어빙이 했던 거의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고, 내구성에서는 훨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재아 토마스에서 카이리 어빙으로, 카이리 어빙에서 켐바 워커로 보스턴 고투가이의 바톤이 옮겨졌다.

BAD – 알 호포드와 작별
알 호포드는 2016-17시즌부터 3년 동안 보스턴의 센터 역할을 맡아 왔다. 그의 탄탄한 수비력과 높은 농구 이해도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었다. 호포드야말로 보스턴 팀 컬러를 상징하는 존재였던 것이다. 그런데 그런 그가 팀을 떠났다. 호포드는 자신의 커리어 노후를 확실하게 보장받기를 원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보스턴은 호포드와 장기계약을 맺을 생각이 없었다. 공수 시스템의 핵심이었던 호포드는 필라델피아와 계약하며 보스턴을 떠났다.

 

■ THREE THINGS TO WATCH

1. 골밑 수비의 붕괴

알 호포드는 센터로서 높이 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수비력 자체는 훌륭했던 선수다. 애런 베인즈는 몸싸움에 매우 능한 빅맨. 그런데 이번 오프시즌 동안 호포드 뿐만 아니라 애런 베인즈까지 이적하면서 보스턴의 골밑수비가 매우 약해졌다. 새로 데려온 센터는 에네스 칸터. 수비에는 영 재능이 없는 선수다. 안 그래도 골밑 수비가 약점이었는데, 이제는 더 안 좋아지게 되었다. 7풋 장신 빈센트 포이리어의 높이에 많은 기대를 걸어야 할 것이다.

2. 팀 케미스트리 재건?

2018 플레이오프에서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던 보스턴. 그러나 지난시즌 보스턴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시즌 내내 동료들 간의 불화설이 나도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카이리 어빙과 테리 로지어가 있었고, 지금 이들은 모두 이적한 상태다. 기존 멤버인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새로 영입된 켐바 워커 등이 얼마나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지에 따라 이번 시즌 성패가 갈릴 수 있다.

3. 페인트존 득점

지난시즌 보스턴은 페인트존에서 평균 43.8점을 기록, 전체 26위에 그쳤다. 확실한 골밑 자원이 없다 보니 안쪽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만들기가 어려웠다. 문제는 이번 시즌에도 역시 마찬가지 상황일 것이라는 점이다. 에네스 칸터가 인사이드 득점에 큰 재능을 갖고 있지만, 그는 수비 약점이 뚜렷해 출전시간에 제약이 걸린다. 다른 빅맨들은 아직 세기가 부족하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과연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궁금하다.

■ KEY PLAYERS

켐바 워커
18-19시즌 기록: 82경기 25.6점 4.4리바운드 5.9어시스트 3점슛 3.2개(35.6%)

켐바 워커는 지난시즌 한 단계 껍질을 벗고 나왔다. 이미 올스타 멤버이기는 했지만, 지난시즌에 보여준 활약은 분명 다른 레벨의 것이었다. 82경기를 전부 결장 없이 소화하며 40득점 이상 경기를 7차례나 만들었고,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60득점을 폭발시키는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이미 아이재아 토마스를 리그 MVP 후보로 키워낸 바 있다. 이번에는 켐바 워커의 차례가 될 것이다.

제이슨 테이텀
18-19시즌 기록: 79경기 15.7점 6.0리바운드 2.1어시스트 FG 45.0% 3점슛 37.3% 

보스턴이 자랑하는 최고의 유망주. 루키였던 2017-18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팬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그러나 2018-19시즌은 모든 면에서 끔찍했다. 흔히 말하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었다. 대부분의 지표에서 생산성이 하락했고,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흐름을 끊는 무리한 아이솔레이션도 많았다. 공수 양쪽에서 가지고 있는 재능은 충분하다. 이제 ‘약속의 3년차 시즌’이 되었다. 그가 가진 포텐션을 폭발시켜야 한다.

고든 헤이워드
18-19시즌 기록: 72경기 11.5점 4.5리바운드 3.4어시스트 FG 46.6% 3PT 33.3%

2017-18시즌 개막전 1쿼터. 고든 헤이워드는 끔찍한 발목 부상을 입으며 그대로 시즌아웃 되었다. 1년간의 재활을 거쳐 2018-19시즌 복귀했지만, 우리가 알던 올스타 헤이워드의 모습은 아니었다.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폴 조지는 헤이워드에게 “부상 회복 및 트라우마 극복까지 최소 2년은 잡아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그래도 헤이워드가 72경기나 소화했다는 점. 또, 이따금씩 클래스를 증명하곤 했다. 만일 그가 부활한다면 보스턴은 천군만마를 얻게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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