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편집부] 2019-2020시즌이 마침내 개막했다. 역사에 남을 오프시즌을 보낸 탓에 대부분의 팀들이 로스터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어떤 선수가 떠나고, 어떤 선수가 새 둥지를 틀었을까. 그리고 어떤 팀이 좋은 전력을 구축했을까? ‘팀 프리뷰’ 코너를 통해 확인해보자.

 

■ 2018-2019 시즌 성적
정규시즌: 17승 65패 동부 15위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 주요 선수 이동
IN

웨인 엘링턴
엘프리드 페이튼
레지 불락
타지 깁슨
마커스 모리스
바비 포티스
줄리어스 랜들
R.J. 배럿(R)

OUT
디안드레 조던
엠마누엘 무디에이
랜스 토마스
노아 본레
마리오 헤조냐
루크 코넷

■ 2019-20시즌 예상 로스터
PG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엘프리드 페이튼, 프랭크 닐리키나
SG R.J. 배럿, 웨인 엘링턴, 알론조 트리어, 레지 불락
SF 케빈 낙스, 레지 불락, 데미안 닷슨
PF 줄리어스 랜들, 마커스 모리스,
C 미첼 로빈슨, 바비 포티스, 타지 깁슨

■ 2019-2020시즌 GOOD & BAD
GOOD – 구슬이 서 말

뉴욕 닉스에 이렇게 많은 재능이 모인 게 얼마 만인가? S급 슈퍼스타는 없지만,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을 대거 수집하는 데 성공했다. 또, 드래프트 3순위 지명권으로 RJ 배럿 같은 특급 유망주를 영입한 것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지난 시즌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준 미첼 로빈슨,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케빈 낙스 등의 포텐셜도 기대된다. 현재로서는 플래툰 시스템도 가능해 보일 정도로, 선발과 벤치의 격차가 거의 없다.

BAD – 꿰어야 보배
문제는 이 팀이 뉴욕 닉스라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재능을 한 데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구단 수뇌부와 코칭 스태프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지난시즌 17승게 그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비슷한 기량, 비슷한 유형의 중복자원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로테이션을 짜는 데 굉장히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또 선수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올 수 있으니 말이다.

 

■ THREE THINGS TO WATCH

1. 2년 뒤

올여름 뉴욕 닉스는 카와이 레너드,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등 대형스타들을 영입하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샐러리를 비우는 작업을 해왔다. 그러나 닉스를 찾은 스타는 아무도 없었다. 닉스는 곧바로 플랜B를 가동했다. 준척급 선수들과 2년 이하의 단기계약을 맺는 것이다. 또, 2년 계약을 맺더라도 마지막 해 팀옵션을 삽입해 언제든 계약을 끝낼 수 있게 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닉스는 당장 다음 시즌 FA 시장에서 맥스 플레이어를 노릴 수 있게 되었으며, 2년 뒤에는 2명의 맥시멈 계약을 추가할 수도 있게 되었다.

2. 벽돌 군단

지난시즌 뉴욕은 43.3%의 야투성공률을 기록해 전체 꼴찌에 머물고 말았다. 심지어 3점슛 성공률도 34.0%로, 전체 28위에 불과했다. 팀 TS%는 52.9%로 역시나 전체 최하위. 한 마디로 슛이 징그럽게도 안 들어갔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는 이번 시즌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을 보라. 안정적인 슈터가 전무하다. 닉스가 올여름 웨인 엘링턴과 레지 불락을 영입한 것은 그래서였다. 오픈찬스 때만이라도 좀 넣어달라고.

3. 유일한 밥줄

뉴욕 닉스는 지난시즌 100번의 공격권당 104.5점에 그치며 공격효율성지표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104.6점으로 전체 28위. 경기 페이스가 중위권임을 감안하면 더욱 암울한 기록이다. 유일한 밥줄은 트랜지션 게임이었다. 닉스는 지난시즌 경기당 평균 11.7점을 속공 상황에서 뽑아냈는데, 이는 전체 3번째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달리 말하면? 하프코트 오펜스 상황에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왔다는 얘기가 된다.

 

■ KEY PLAYERS

미첼 로빈슨
18-19시즌 기록: 66경기 7.3점 6.4리바운드 2.4블록 FG 69.4%

'넥스트 루디 고베어'가 될 수 있는 초대형 수비 유망주. 맨발 신장 213cm, 윙스팬 224cm, 스탠딩리치 282cm라는 사기적인 신체를 지니고 있다. 사실 2018 드래프트 당시만 하더라도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그는 2라운드 36순위로 닉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지난시즌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며 모두의 눈을 사로잡았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평균 9.5점 9.4리바운드 3.0블록으로 대활약했다. 특히 블록슛에 있어서는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다. 

줄리어스 랜들
18-19시즌 기록: 73경기 21.4점 8.7리바운드 3.1어시스트 FG 52.4% 3점슛 34.4%

켄터키 대학이 낳은 또 한 명의 스타 플레이어. 2014 드래프트 1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입단한 뒤 첫 3년 동안은 상당히 방황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망주들이 너무 많아 명확한 역할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4년차였던 2017-18시즌에는 그 난잡한 로스터 속에서도 이미 어느 정도 완성형 기량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19시즌 뉴욜리언스로 이적한 뒤 기량을 만개시켰다. 언더사이즈 페이스업 빅맨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내고 있다.

R.J. 배럿
18-19시즌 기록: 72경기 16.8점 2.4리바운드 4.6어시스트 FG 44.2% 3PT 33.5%

201cm의 신장과 208cm의 윙스팬을 지닌 스윙맨. 자이온 윌리엄슨, 캠 레디쉬와 함께 2018-19시즌 듀크대 ‘빅3’의 한 축이었다. 지난 2017년에는 U-19 농구월드컵 준결승에서 미국을 상대로 38점 13리바운드를 폭발시키며 캐나다의 결승 진출을 이끈 바 있다. 결승전에서도 대활약하며 캐나다의 우승을 견인했다. NBA 기준으로는 아직 골밑 마무리가 많이 약한 편이며, 외곽슛 안정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다만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하고, 향상심이 매우 강하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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