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배승열 기자] "상황에 따라 선수를 기용하는 점을 생각하겠다."

안덕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23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77-64로 이겼다.

카일라 쏜튼이 33득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수는 10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과 함께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안덕수 감독은 “경기에 앞서 만원 관중이 체육관을 찾은 것을 보고 선수들이 긴장하고 부담을 갖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경기에 집중하면서 풀어나가 고마웠다”며 “상대 외국 선수 (다미리스) 단타스에게 나오는 득점을 줄이자고 했는데 그 부분에서 수비가 잘 돼서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지수지만, 득점력에서 아쉬운 점이 없느냐는 질문에 안 감독은 “공격에서 저조했지만 수비에서 그 이상을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한다. 상대 외국 선수를 막으며 힘든 상황에서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실책이 이어지며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한 점에 대해서는 “모든 경기를 100% 완벽하게 할 수 없다. 실수를 통해 과제와 숙제를 갖고 발전한다면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KB는 주축 선수들의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다. 강아정의 경우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여전히 훈련은 소화하지 못하고 휴식과 관리에 집중하는 상황. 

이에 대해 안 감독은 “선수들의 출전 시간 관리는 나의 몫이다. 상황에 따라 어느 선수를 뛰게 하고 쉬게 하며 플레잉 타임을 관리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직 제가 미숙하다. 코치들과도 경기중에 계속해서 이야기 나누며 침착하게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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