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편집부] 2019-2020시즌이 마침내 개막했다. 역사에 남을 오프시즌을 보낸 탓에 대부분의 팀들이 로스터에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어떤 선수가 떠나고, 어떤 선수가 새 둥지를 틀었을까. 그리고 어떤 팀이 좋은 전력을 구축했을까? ‘팀 프리뷰’ 코너를 통해 확인해보자.

■ 2018-2019 시즌 성적
정규시즌: 42승 40패 동부 7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1승 4패, vs 토론토)

■ 주요 선수 이동
IN
알 파룩 아미누
아이작 험프리스
조쉬 마게티

OUT
트로이 카페인
제리안 그랜트
자렐 마틴
티모페이 모즈고프

■ 2019-20시즌 예상 로스터
PG D.J. 어거스틴,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마켈 펄츠
SG 에반 포니에, 테렌스 로스
SF 애런 고든, 웨슬리 이원두, 멜빈 프레지어
PF 조나단 아이작, 알 파루크 아미누
C 니콜라 부세비치, 모하메드 밤바, 켐 버치, 아이작 험프리스

■ 2019-2020시즌 GOOD & BAD

GOOD – 유지된 코어
이번 비시즌 올랜도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니콜라 부세비치와의 재계약이었다. 지난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언급되던 그는 80경기에서 20.8점 12.0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 성적을 찍으며 구단 수뇌부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결국 올랜도는 이러한 부세비치와 4년 1억 달러 규모의 장기계약을 맺으며 코어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BAD – 무엇이 변한 걸까
올랜도의 선수 구성은 지난 시즌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알 파루크 아미누 정도가 새롭게 합류해 팀의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 사실상 지난 시즌의 선수 구성과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결국 그렇다면 기존 선수들의 비약적인 발전이 없는 한 올랜도의 성적은 지난 시즌과 별반 달라질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지난 시즌 올랜도는 동부 7위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토론토를 만나며 1라운드 탈락을 경험했다. 

■ THREE THINGS TO WATCH

1. 마켈 펄츠 복권

2년 전 전체 1순위 신인 선수가 이제는 긁어보는 복권 신세가 됐다. 이번 시즌을 올랜도에서 출발할 마켈 펄츠 이야기다. 그의 지난 2년은 실로 끔찍했다. 원인 모를 어깨 통증으로 데뷔 시즌 단 14경기 출전에 그친 그는 2년차 시즌에도 단 19경기 출전에 그치며 결국 올랜도로 트레이드되기에 이르렀다. 다행히 펄츠는 프리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부활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과연 올랜도의 ‘펄츠 복권’ 긁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2. 올해도 콘셉트는 수비?

올랜도는 지난 시즌 뛰어난 수비력을 앞세운 팀이었다. 평균 실점 리그 5위(106.6점), 디펜시브 레이팅 8위(107.6점)에 오르며 상위권에 위치했다. 조나단 아이작, 모하메드 밤바 등이 한층 더 성장한 채 돌아온다면 다음 시즌 올랜도의 수비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여기에 역시 수비력이 뛰어난 알 파루크 아미누가 합류했기에 올랜도의 다음 시즌 핵심 콘셉트 역시 수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필요한 공격력 개선

뛰어난 수비력을 갖췄음에도 지난 시즌 올랜도의 행보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그친 것은 허약한 공격력 때문이었다. 올랜도는 지난 시즌 평균 107.3점을 뽑아내는데 그치며 리그 24위에 머물렀고, 오펜시브 레이팅 수치도 108.9로 22위에 그쳤다. 결국 올랜도가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이러한 공격력 개선이 필수. 다만 지난 시즌과 비교해 로스터의 변화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 KEY PLAYERS

니콜라 부세비치
18-19시즌 기록: 80경기 20.8점 12.0리바운드 3.8어시스트 FG 51.8% 3PT 36.4%

현재 올랜도의 에이스는 니콜라 부세비치다. 그는 지난 시즌 팀 내에서 유일하게 평균 2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 만약 부세비치가 지난 시즌만큼의 퍼포먼스를 재현하지 못한다면 올랜도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에 올랜도는 그에게 4년 계약을 안기며 팀의 미래를 맡긴 상태.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부세비치가 이러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조나단 아이작
18-19시즌 기록: 75경기 9.6점 5.5리바운드 1.1어시스트 FG 42.9% 3PT 32.3%

조나단 아이작은 올랜도 수비의 중요한 조각 중 하나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지명될 만큼 높은 기대치 속에 올랜도에 입단한 그였지만 지난 2년간은 다소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그가 공격력까지 끌어올린다면 올랜도 입장에서는 큰 호재다. 다행히 그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 지난 시즌 올스타전 이후 득점력(10.8점)이 이전(9.1점)보다 더욱 좋았던 아이작인만큼 새로운 시즌 한층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마켈 펄츠
18-19시즌 기록: 19경기 8.2점 3.7리바운드 3.1어시스트 FG 41.9% 3PT 28.6%

앞서 여러 차례 언급했듯 올랜도의 로스터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별 차이가 없다. 그나마 부상으로 아직까지 올랜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뛴 경험이 없는 마켈 펄츠 정도가 유일하게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는 선수다. 이에 팀 동료 애런 고든은 “부진을 떨쳐낼 해결법만 찾는다면 그는 괴물이 될 것”이라며 펄츠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어느덧 3년차가 된 그에게 다음 시즌은 너무나도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