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형빈 기자] 지난 시즌 토론토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닉 널스 감독은 카와이 레너드 없이 새 시즌을 맞이해야만 한다. 그는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충분히 메꿀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닉 널스 감독은 지난 8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야후 스포츠 캐나다’와의 인터뷰에서 토론토 랩터스의 오는 시즌에 대해 전망했다.

널스는 ‘파이널 MVP’ 카와이 레너드와 대니 그린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문제에 대해 답하던 중 기존 선수들의 역할이 조금씩 더 커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널스는 “지난 시즌 카일 라우리의 공격 지분이 다소 줄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시 올라갈 것이다”라며 “파스칼 시아캄, 프레드 밴블릿도 성장할 것이고 특히 마크 가솔은 팀 공격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우리는 지난 시즌 레너드 없이 많은 경기를 치러봤기 때문에 우리의 공격은 그때와 비슷할 것이다”라면서 “볼의 움직임을 조금 더 중요시하고 이타적인 농구를 펼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팀을 떠난 선수들이 있는 만큼 남은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 루키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이하는 파스칼 시아캄, 소포모어 시즌에 부진을 경험한 OG 아누노비는 오는 시즌 토론토 포워드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들이다.

널스는 “시아캄을 스몰 포워드로 더 많이 기용할 수도 있다”며 “그는 어느 역할이든 잘 해낼 수 있는 선수다. 팀의 득점 1옵션이 될 수도 있고 클러치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그에게 맡길 수도 있다. 갈 길이 멀지만 그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누노비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은 OG 아누노비에게 너무 가혹했다”고 했다. 그는 “발목과 엄지 등에 잔부상이 많아 좋은 활약을 펼치기 어려웠기 때문에 지난 시즌의 어려움을 잊고 새롭게 출발하기로 했다. 그에게 중요한 롤을 부여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널스는 지난 7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도 OG 아누노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그는 “지난 시즌은 아누노비에게 너무 힘든 한 해였지만, 그가 어쩔 수 없는 것들이었다”며 “아누노비는 이미 좋은 수비수이기 때문에 볼 핸들링 스킬과 공격 상황 판단 등 많은 공격적인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그는 재능이 많은 선수고 우리는 그에게 공격에서도 더 많은 역할을 부여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영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널스는 캘리포니아의 두 팀으로 떠난 에이스 레너드와 베테랑 슈터 그린을 그리워하는 눈빛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과연 디펜딩 챔피언 토론토는 두 베테랑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