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동환 기자] 리투아니아가 후반전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챙겼다.

리투아니아 농구대표팀은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앙골라 농구대표팀과의 경기에서 91-56으로 승리했다. 24일 열린 한국과의 경기에서 완승을 챙긴 리투아니아는 이로써 대회 2연승을 달렸다.

1쿼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리투아니아는 전날 복통 증세로 결장한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선발 출전해 요나스 발렌슈나스와 트윈타워를 이뤘다. 1쿼터 초반 사보니스는 화려한 풋워크를 이용한 득점을 선보이며 고나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레카비츄스도 3점포를 터트리며 공격을 도왔다.

그러나 앙골라도 만만치 않았다. 도밍고스의 빠른 움직임을 앞세워 리투아니아의 느린 발을 공략했다. 모라이스와 레지 무어는 3점슛을 터트렸다. 19-18로 리투아니아가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리투아니아가 주도권을 잡았다. 발렌슈나스가 신장을 앞세운 전투적인 움직임으로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올렸다. 앙골라가 모라이스와 레지 무어의 3점슛으로 반격했지만 리투아니아는 쿠즈민스카스의 득점과 마츌라스의 3점으로 도망갔다. 2쿼터 막판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성공한 리투아니아는 전반을 40-33으로 앞서며 끝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리드가 급격히 벌어졌다. 칼레니에티스의 3점슛이 터졌고 발렌슈나스는 여전히 골밑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앙골라는 모레이라가 분전을 펼쳤지만 기본적인 힘의 격차로 인해 스코어가 계속 벌어졌다. 4쿼터에 리투아니아는 30점 넘게 격차를 벌렸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요나스 발렌슈나스가 16점을 울린 가운데 레카비츄스가 12점, 가아드라이트스가 10점을 올렸다. 앙골라는 모라이스가 13점, 모레이아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후반전 들어 리투아니아에 압도당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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