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학철 기자] “선수들이 끝까지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체코와의 경기에서 89-97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체코의 강력한 공격력에 밀리며 경기 도중 20점차 이상 열세에 놓였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한국은 4쿼터 막판 한 자릿수로 격차를 줄이며 추격전을 선보였다. 

김상식 감독은 “어제와 똑같은 양상이었던 것 같다. 초반에 골밑 수비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3점슛을 많이 내줬다. 그래도 차이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던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준용의 부상이라는 악재도 있었다. 이날 최준용은 경기 도중 토마스 사토란스키의 슛을 블록하다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김 감독은 “어깨에서 소리가 났다고 한다.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다. 병원에 MRI를 찍으러 갔는데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최준용의 상태를 걱정했다.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단 14개의 3점슛 시도에 그쳤던 한국은 이날 38개의 3점슛을 시도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어제는 너무 완벽한 찬스에 던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다. 찬스가 나면 수비가 앞에 있어도 과감하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성공 여부를 떠나서 자신 있게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어제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