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속초, 원석연 기자] 극적인 승리였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5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조별 예선에서 67-66으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예선 2연승, 삼성생명은 첫 패배(1승)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이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고아라가 내·외곽을 오가며 활약했고, 24일 BNK와 경기에서 수훈 선수가 됐던 이하은도 연이틀 가벼운 모습. 전반에만 15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고아라의 활약에 힘입어 하나은행은 전반을 42-33으로 마쳤다.

무난히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던 하나은행은 4쿼터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4쿼터 막판, 이민지와 최정민에게 연거푸 점수를 내준 하나은행은 종료 직전 안주연에게 3점슛을 내주며 마침내 66-66 동점을 허용했다.

종료 2초를 남기고 연장으로 가는 듯했던 경기, 삼성생명이 어이없는 실책을 범했다. 하나은행의 아웃 오브 바운즈 상황에서 안주연이 베이스라인을 밟으며 수비하는 바람에 경기 지연에 의한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것. 천금 같은 자유투 1구를 얻은 하나은행은 이하은이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하며 결승 득점을 만들었다. 하나은행이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전반만 뛴 고아라가 15점 8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으며, 이하은도 1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신인 이채은도 3점슛 두 개를 묶어 12점으로 좋은 활약.

삼성생명은 최정민이 17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이민지와 김나연도 각각 13점, 11점을 올렸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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