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미국이 13년 만의 국제 경기 첫 패배를 맛봤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에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농구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94-98로 패했다. 미국이 국제 경기에서 패배를 맛본 것은 2006년 일본 세계선수권 이후 최초.

그러나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고 있다. 호주와의 평가전을 마친 후 도노반 미첼은 “이 경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경기다. 물론 패배한 것은 좋지 않지만, 이 역시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매 경기에서 이기길 원하지만, 패배에서 배울 수 있는 점 또한 많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켐바 워커 역시 “분명한 것은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본 무대라는 것이다. 계속해서 발전해가는 것과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것이다”라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번 미국 대표팀은 핵심 선수들의 불참 러시가 이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약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명의 로스터를 보유하고 있던 그들은 최근 카일 쿠즈마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최종 12인의 로스터를 꾸렸다. 

※미국 국가대표 12인 명단
켐바 워커(보스턴), 도노반 미첼(유타), 제일런 브라운(보스턴), 마커스 스마트(보스턴), 데릭 화이트(샌안토니오), 마일스 터너(인디애나),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해리슨 반즈(새크라멘토), 크리스 미들턴(밀워키), 조 해리스(브루클린), 메이슨 플럼리(덴버), 브룩 로페즈(밀워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