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마크 가솔에 이어 마이크 콘리마저 트레이드됐다. 멤피스가 본격적인 리빌딩에 돌입했다.

콘리가 트레이드됐다.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유타 재즈가 마이크 콘리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멤피스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콘리 트레이드를 고민해왔다. 오프시즌이 돼서야 콘리 영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유타와 뜻이 맞았다. 제이 크라우더, 카일 코버, 그레이슨 알렌, 2019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23순위), 미래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1장을 받아왔고 그 대가로 콘리를 유타에 보냈다.

멤피스가 리빌딩 버튼을 확실히 눌렀다. 지난 5월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식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얻은 멤피스는 자 모란트(머레이 주립대)를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디애런 팍스(새크라멘토)와 비교될 정도로 운동능력이 무척 뛰어난 포인트가드 유망주다. 모란트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콘리 트레이드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콘리의 대가로 3&D 자원인 제이 크라우더와 베테랑 슈터 카일 코버를 영입한 것은 나쁘지 않은 결과물이다. 듀크 대학 출신의 그레이슨 알렌 역시 향후 3&D 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1라운드 지명권도 2장 받아냈다. 콘리의 이름값이 높아 다소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콘리가 2년 6,7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고 부상도 잦은 32살 선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트레이드를 잘못 진행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제 멤피스는 자렌 잭슨 주니어, 자 모란트 등을 중심으로 리빌딩에 돌입할 전망이다. 애틀랜타, 밀워키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테일러 젠킨스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코칭스태프에도 변화를 준 상황. 가솔-콘리 시대를 마감한 멤피스가 향후 어떤 행보를 가져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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