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보스턴이 카이리 어빙, 알 호포드와 결별할 전망이다. 빠르게 플랜 B를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가 최근 FA를 선언한 카이리 어빙, 알 호포드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플랜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어빙과 호포드는 플레이어 옵션 실행 여부에 따라 보스턴에 1년 더 잔류할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둘 모두 옵트아웃을 통해 FA가 되는 것을 택했다.

당초 호포드는 보스턴과 재계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스턴 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양측의 재계약 논의가 사실상 결렬됐고, 호포드는 보스턴을 떠나 다른 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어빙은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확실시되는 분위기. 최근 에이전트를 8년 만에 교체한 어빙은 브루클린과 계약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어빙이 계약한 새 에이전트사는 브루클린의 구단주 중 한 명인 제이지(Jay-Z)가 소속된 회사이기도 하다.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어빙과 호포드의 동시 FA 선언을 보도하면서 “보스턴 구단 내부적으로 어빙은 브루클린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어빙과 호포드를 모두 포기할 경우 보스턴은 완전히 새로운 구단 운영 플랜을 가동할 전망. 앤써니 데이비스 영입도 실패한 상황에서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FA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호포드와 어빙이 모두 팀을 떠날 경우 보스턴은 순식간에 5,400만 달러의 연봉이 팀 샐러리캡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를 통해 3,000만 달러 안팎의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할 수 있다. FA 시장에서 대어를 영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국 시간으로 21일로 예정된 드래프트 데이에 과감한 움직임을 가져갈 가능성도 있다. 보스턴은 이번 드래프트에서만 무려 4장의 지명권을 행사할 전망. 그 중 무려 3장이 1라운드 지명권이다.(14순위, 20순위, 22순위) 이 지명권을 활용해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어빙과 호포드의 동시 FA 선언으로 팀 운영에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보스턴. 과연 보스턴은 올여름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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