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우리는 토론토에서 계속 승리할 것이다!”

토론토 랩터스는 2018-2019 NBA 파이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대결에서 6차전 끝에 4승 2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995년 창단된 토론토는 창단 후 첫 우승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토론토가 창단 후 첫 우승을 거머쥔 데에는 마사이 유지리 단장의 공이 컸다. 2013년 토론토의 단장으로 부임한 후 유능한 단장으로서의 면모를 뽐내던 유지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깜짝 놀랄만한 변화를 단행했다. 2017-18 시즌 팀 프랜차이즈 최다승(59승) 기록을 만들어낸 드웨인 케이시 감독과 결별을 택한 토론토는 NBA 감독 경력이 전무했던 닉 널스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팀의 기존 에이스였던 더마 드로잔을 과감하게 트레이드 한 토론토는 샌안토니오와 불화를 일으키고 있던 카와이 레너드를 영입하며 팀 구성을 새롭게 바꿨다. 이런 변화 후 첫 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니 유지리 단장의 선택은 완벽히 성공한 셈. 

이처럼 유지리 단장의 능력이 빛을 발하자 시즌 종료 후 워싱턴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현지에서는 “워싱턴이 유지리 단장에서 6년 6,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초대형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그러나 유지리 단장은 토론토의 우승 축하 퍼레이드 도중 “우리는 토론토에서 이기겠다고 했고, 토론토에서 이겼다. 앞으로도 토론토에서 계속 승리할 것이다”는 이야기를 남기며 토론토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과연 유지리 단장은 토론토에 계속 남게 될까. 아니면 다른 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팀을 옮기게 될까. 그의 거취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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