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레이커스는 다시는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장담한다”

라바 볼이 아들 론조 볼을 트레이드한 LA 레이커스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라바 볼은 “레이커스는 다시는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며 저주에 가까운 말을 퍼부었다.

오프시즌이 시작되자마자 빅딜이 성사됐다. ESPN의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LA 레이커스가 앤써니 데이비스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론조 볼은 뉴올리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론조 볼은 브랜든 잉그램, 조쉬 하트, 1라운드 지명권 3장과 함께 데이비스의 대가로 뉴올리언스로 넘어갔다.

데이비스 트레이드가 보도되는 시점에 라바 볼은 ‘드루 리그(Drew League)’를 관전 중이었다. 현장을 찾은 다른 팬이 트레이드 소식을 접한 라바 볼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기도 했다.

체육관 밖으로 나온 라바 볼은 ESPN과 영상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라바 볼은 “장담한다. 이번 트레이드는 레이커스 역사상 최악의 무브가 될 것”이라며 “레이커스는 다시는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내가 장담한다”라며 레이커스의 선택에 대해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론조 볼은 201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A 레이커스에 입단했다. 론조 볼은 LA에서 태어나 자란 선수다. UCLA를 다니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론조 볼이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데뷔 후 두 시즌 동안 론조 볼은 개인 공격력의 한계를 절감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론조 볼은 뉴올리언스에서 즈루 할러데이와 백코트 콤비를 이룰 전망이다. 라존 론도(2017-2018시즌), 엘프리드 페이튼(2018-2019시즌)의 대체자로 적절한 카드라는 평가. 득점력이 뛰어난 할러데이와 론조 볼의 조합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엘빈 젠트리 감독의 성향 역시 론조 볼에겐 반가운 부분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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