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산, 원석연 기자] “정규시즌에 7번이나 붙어봤는데요 뭘..."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플레이오프 준비에 대해 “정규시즌에 7번이나 붙어봤다”며 웃었다. 그는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다. 7번 붙으면서 잘한 것은 가져 가고, 못한 것을 보완했다. 괜히 복잡하게 준비하면 더 어렵다”고 말했다.

위 감독이 생각하는 키 플레이어는 임영희-김정은-박혜진으로 이어지는 ‘3광’ 베테랑들이다. 그는 “이제 와서 다르게 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베테랑들을 믿고 하던 대로 하겠다”며 베테랑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신인왕’ 박지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위 감독은 “(박)지현이에 대한 기대가 없다고 할 수 없다”며 “처음 팀에 왔을 땐 ‘플레이오프 때까지 (몸을) 맞출 수 있을까?’하고 의심했다. 그런데 정규시즌 때 신인왕 경쟁이 붙으면서 본의 아니게 몸이나 경기력이 빠르게 올라왔다. 확실히 센스가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 중반 교체된 모니크 빌링스에 대해서는 “마무리 능력이 약했던 토마스와 뛰면서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공을 넣는 법을 까먹은 것 같다”고 농담한 뒤 “빌링스는 경험은 좀 부족하지만, 전에 있던 (크리스탈) 토마스보다 확실히 마무리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규시즌 막판 일본으로 치료를 받고 온 박혜진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전했다. “내가 봤을 땐 완전히 나은 것 같지는 않은데 본인은 괜찮다고 한다”며 "어쩔 수 없다. 감독이 이러면 안되지만 믿는 수 밖에..."라고 말을 줄였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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