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더마 드로잔이 자신의 첫 친정 나들이를 아쉽게 마쳤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티아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7-120으로 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에서 샌안토니오로 트레이드 됐던 드로잔에게는 특별한 경기였다. 지난 9년 간 자신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었던 토론토의 팬들을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만나는 경기였기 때문.

드로잔이 코트에 등장하자 토론토의 팬들은 열화와 같은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또한 토론토 구단 역시 그를 위해 준비한 헌정영상을 틀며 노력을 기울였다.

이윽고 시작된 경기는 치열한 접전으로 흘러갔다. 두 팀은 무려 12번의 동점과 16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드로잔은 팀 내 최다인 23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드로잔의 트레이드 파트너였던 카와이 레너드 역시 25점을 기록하며 맞섰다.

그러나 두 선수의 희비는 마지막 순간 엇갈렸다. 샌안토니오가 1점차 리드를 안고 있던 종료 23초 전.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며 공격에 나선 드로잔은 코트 중앙 부근에서 넘어지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이는 그대로 레너드의 스틸로 연결됐고 이를 놓치지 않은 레너드는 그대로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토론토의 승리로 마무리.

이로써 이번 시즌 두 팀은 2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을 가져갔다. 1차전에서 자신의 커리어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드로잔이었지만 2차전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