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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박혜진이 ‘1순위 후배’ 박지현에게 건넨 조언은?

기사승인 2019.01.10  0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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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최기창 기자] 2018-2019시즌 올스타 휴식기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8일. 리그 선두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경사를 맞았다. 올 시즌 신입선수 선발회 최대어로 평가받는 박지현을 품에 안았기 때문이다. 확률은 4.8%였다. 

1순위 지명권 획득이 확정되자 위성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가 소리를 지른 것은 당연했다. 통합 6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는 동안 신입선수 선발회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3 WKBL 신입선수 선발회(전체 2순위; 최은실)와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전체 3순위; 나윤정)를 제외하면, 우리은행은 그동안 드래프트 상위 순번과 거리가 멀었다. 

신인 최대어를 뜻하는 ‘전체 1순위’와는 더욱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1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이승아를 영입했을 때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승아 입단 이후 우리은행은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좀처럼 얻지 못했다. 드래프트 첫 번째 지명권은 줄곧 삼성생명과 하나은행(당시 하나외환), OK저축은행(당시 KDB생명), KB스타즈 등 다른 팀들의 몫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현재 ‘전체 1순위’를 여러 명 보유한 팀이기도 하다. 이번에 입단한 박지현을 제외하더라도 전체 1순위가 3명이다. 주인공은 김정은과 박혜진, 박다정이다. 

이중 김정은과 박혜진은 현재 WKBL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온양여고 출신인 김정은은 지난 2006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신세계(현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우리은행으로 이적했고, 결국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는 등 프로 데뷔와 동시에 한국을 대표하는 포워드로 활약해 왔다. 김정은의 프로 통산 기록은 420경기 출장 평균 34분 15초 15.6점 5리바운드 2.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1.9%다.

박혜진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한 뒤 통합 6연패의 한 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2012-2013시즌부터는 BEST5와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그는 프로 통산 정규리그 360경기에 출장해 평균 35분 8초 동안 10.6점 4.8리바운드 3.6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2.9%를 기록 중이다. 

이들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9일 OK저축은행전을 마친 뒤 ‘1순위 후배’ 박지현에게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우리은행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해온 박혜진은 후배 박지현이 팀 농구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했다. 

박혜진은 “대표팀에서 만난 (박)지현이는 정말 좋은 선수였다. 개인 능력과 신체 조건이 모두 우수하다”며 박지현의 발전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면서도 “고등학교 농구는 프로와 다르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같이 생활할 때 ‘혼자 하는 농구’에 익숙한 듯 보였다. 다 함께 하는 농구를 어려워했다. 무리하게 플레이하다가 미스가 나오면, 스스로 다운이 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 팀은 특히나 조직력을 많이 강조하는 팀이다. 동료들과 함께 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정은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위성우 감독님은 선수를 특별대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분명히 (박)지현이의 장점인 공격적인 재능은 잘 살려주실 것이다. 그러나 우리 팀은 수비나 리바운드, 희생정신 등이 없으면 많이 혼난다. 나도 지난 시즌을 앞두고 우리은행에 처음 왔을 때 그 부분을 바꾸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은 더욱 현실적인 조언도 건넸다.

그는 “아무리 주변에서 여자농구의 수준이 과거보다 많이 낮아졌다고 하더라도, 아마추어랑 프로는 분명 차이가 있다. 환경 자체가 다르다.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박)지현이는 지금까지 실패를 크게 맛보지 않았을 것이다. 나도 아마추어 때까지는 그랬고, 프로 적응이 힘들어 정말 많이 울었다. 항상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컸다. 분명히 이 부분을 어려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떠올려 보면, 가장 농구를 재밌게 했을 때는 프로 입단 3년 차까지였다. 못해도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겁 없이 했다”고 돌아봤다. 

“위성우 감독의 지도를 믿으라”는 조언도 있었다.

박혜진은 “분명 힘들 것이다. 그러나 감독님이 요구하는 것을 묵묵히 잘 따라 하다 보면,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도 “위성우 감독님 만나게 된 것을 축하한다. (웃음) 감독님은 지현이를 강하게 키울 것이다. 감독님을 믿고 잘 따라갔으면 한다. 그렇게 하면, 정말 물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김정은은 “선배들이 많이 도와줄 것이다. 지현이가 팀에 잘 적응하고, 플레이를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겠다”고 덧붙였다.

유망주 박지현이 김정은과 박혜진 등 1순위 출신 우리은행 선배들처럼 장차 한국 농구를 이끌어갈 대들보로 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최기창 기자 mobydic@rookie.co.kr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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