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합의단계까지 갔던 멤피스와 피닉스, 워싱턴 사이의 삼각트레이드가 최종 결렬됐다.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멤피스와 피닉스, 워싱턴은 삼각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내용에 따르면 피닉스의 트레버 아리자가 워싱턴으로 향하고 워싱턴의 오스틴 리버스가 피닉스로, 켈리 우브레 주니어가 멤피스로 향할 것으로 보였다. 또한 멤피스는 마션 브룩스와 웨인 셸던을 피닉스로 보내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현지 기자들 사이에서 멤피스를 떠나게 된 브룩스의 정체가 마션 브룩스인지 딜런 브룩스인지 보도가 엇갈리기 시작하면서 불안한 기운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이들의 삼각 트레이드는 깨졌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사건의 경위는 다음과 같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에 따르면 이번 트레이드 대화를 이끈 쪽은 멤피스와 피닉스가 아닌 워싱턴이었다. 멤피스와 피닉스 사이에서는 직접적인 대화가 없었다고. 이렇게 진행된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멤피스는 마션 브룩스를 보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피닉스는 딜런 브룩스를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서로 합의했다고 생각한 트레이드의 내용이 달랐던 것.

문제가 발생하자 그제서야 멤피스와 피닉스는 직접적인 대화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멤피스는 딜런 브룩스를 보낼 의사는 없다고 피닉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들의 트레이드는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현재 피닉스와 워싱턴은 멤피스 대신 이 트레이드에 합류할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엉망진창 트레이드가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 NBA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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