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드로잔이 르브론 공포증을 떨쳐내고 레이커스 킬러로 등극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 경기에서 133-120으로 승리했다. 

샌안토니오의 통쾌한 복수극이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6일 레이커스 원정에서 4쿼터에만 20득점을 올린 르브론 제임스를 제어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패했기 때문.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에이스’ 더마 드로잔이 있었다. 드로잔은 이날 36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드로잔은 지난 6일 레이커스와 원정 경기에서도 32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으나 42점을 기록한 르브론의 활약에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레이커스 2연전에서 모두 3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펄펄 난 드로잔은 이로써 올시즌 레이커스전 4경기에서 모두 30득점 이상을 달성하며 리그 최고의 ‘레이커스 킬러’로 등극했다. 

레이커스를 상대로 단일 시즌 4경기에서 모두 3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981-1982시즌 마이크 말론(현 덴버 너게츠 감독) 이후 36년 만에 드로잔이 처음이다. 르브론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졌던 토론토 랩터스 시절의 드로잔을 떠올린다면 꽤 흥미로운 기록.

한편, 드로잔의 활약으로 연패를 끊어낸 샌안토니오는 오는 10일 유타 재즈를 홈으로 초대한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5일 유타에게 105-139로 대패했다. 139득점은 유타의 올시즌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센트럴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