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NBA TEAM PREVIEW 퍼시픽 ④ : LA 클리퍼스

17-18 시즌 성적
정규시즌: 42승 40패, 서부 10위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주요 선수 이동
IN

마신 고탓
룩 음바무테
마이크 스콧
샤이 길저스-알렉산더(R)
제롬 로빈슨(R)

OUT
디안드레 조던
오스틴 리버스

2018-19시즌 예상 로스터
PG 패트릭 베벌리, 밀로스 테오도시치, 루 윌리엄스
SG 에이브리 브래들리, 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제롬 로빈슨, 타이론 월러스
SF 토바이어스 해리스, 웨슬리 존슨
PF 다닐로 갈리나리, 룩 음바무테, 마이크 스캇
C 마신 고탓, 몬트레즐 해럴, 보반 마리야노비치

18-19시즌 GOOD & BAD 

GOOD – 두터운 로스터
프랜차이즈 스타 디안드레 조던이 떠난 것은 아쉽지만, 올여름 클리퍼스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조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중복 자원인 오스틴 리버스를 마신 고탓으로 바꿔왔고, 전체 11픽에서 뽑은 루키 길저스=알렉산더는 서머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벤치를 두텁게 해줄 브래들리와 몬트레즐 해럴을 2년 3,700만 달러(브래들리 2,500만 달러+해럴 1,200만 달러)에 값싸게 잡아 둔 것도 좋은 무브. 심지어 브래들리의 2년 차 계약은 비보장이다. 드래프트와 트레이드, FA 계약 모두 움직임이 좋았다.

BAD – 스타 파워?
디안드레 조던이 FA로 팀을 떠나며, 크리스 폴-블레이크 그리핀-조던으로 이어졌던 랍 시티(Lob City)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2010년대, 랍 시티 선수단의 호쾌한 고공 농구로 관중몰이에 성공했던 클리퍼스는 이제 다시 새로운 과제를 맞이하게 됐다. 올시즌 클리퍼스 선수단 중 올스타 배지를 갖고 있는 선수는 한 명도 없으며, 폴과 그리핀이 떠난 지난 시즌 클리퍼스의 홈 관중 순위는 리그 22위에 그쳤다(레이커스 10위).

THREE THINGS TO WATCH

1. 가드진
비시즌, 구단 프런트가 바쁘게 움직여준 덕분에 클리퍼스의 로스터는 무척 두터워졌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바로 가드진에 너무 많은 선수가 몰려있다는 것이다. 현재 데리고 있는 18명의 계약자 중 가드만 무려 9명이다. 때문에 클리퍼스는 10월 중순 시즌 개막 전까지 트레이드를 통해 교통정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가드가 필요한 피닉스가 클리퍼스의 로스터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2. 닥 리버스
번번이 컨퍼런스 파이널 문턱에서 좌절하며 ‘랍 시티’에 한계를 느낀 클리퍼스 프런트는 지난 시즌에 대대적인 선수단 물갈이에 들어갔다. 그러나 선수단을 대폭 교체하면서도, 닥 리버스 감독에 대한 신뢰는 여전했다. 리버스 감독은 지난 시즌 그리핀을 트레이드로 내보내고, 가드진이 부상으로 전멸하는 척박한 상황 속에서도 팀을 위닝 시즌으로 이끌었다.(42승 40패) 비록 사장직에서는 물러났지만 클리퍼스 프런트는 여전히 리버스에게 신뢰를 보내는 중이다.리버스는 지난 5월 클리퍼스와 연장 계약에 성공했했다.

3. 숨 고르기
프런트가 주도하고 있는 클리퍼스의 ‘새판짜기’는 철저하게 2019-20시즌에 맞춰져 있다. 고액 연봉자인 해리스, 고탓, 브래들리는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며, 그리핀의 악성 계약까지 처분한 클리퍼스는 내년 여름 무려 두 명의 맥스 플레이어를 데려올 수 있는 샐러리캡 여유분을 확보한다. 클리퍼스 입장에서 올시즌은 2019-20시즌 도약을 위해 잠시 숨을 고르는 시즌이 될 전망. 플레이오프보다는 미래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KEY PLAYERS 

토바이어스 해리스
17-18시즌 기록: 80경기 18.6점 5.5리바운드 FG 46.0% 3P% 41.1%

올시즌 클리퍼스의 1옵션으로 활약할 선수. 2016-17시즌 34.7%에 그쳤던 3점슛 성공률을 지난 시즌 41.1%까지 끌어올리며 데뷔 7년 만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며, ‘FA 대박’을 위해 비시즌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닐로 갈리나리가 여전히 유리몸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해리스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난 여름 클리퍼스의 4년 8,000만 달러 연장계약 제안을 거절한 해리스는 내년 여름 FA 대박을 꿈꾸고 있다.

루 윌리엄스
17-18시즌 기록: 79경기 22.6점 5.3어시스트 FG 43.5% 

지난 시즌 윌리엄스는 데뷔 13년 만에 첫 평균 20득점 이상 시즌을 보냈다. 출전했던 79경기 중 선발 출전은 19경기 밖에 없었지만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생애 두 번째 올해의 식스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클리퍼스가 시즌 초반부터 가드진의 연쇄 부상으로 비정상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점, 팀에 가드 유망주들이 대거 합류했다는 점을 기억하자. 의외로 올시즌 윌리엄스의 팀내 비중은 그리 높지 않을 수 있다

몬트레즐 해럴
17-18시즌 기록: 76경기 11.0점 4.0리바운드 FG 63.5%

7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1.0점 4.0리바운드. 언뜻 보면 별 볼 일 없는 기록처럼 보이지만, 그의 출전 시간이 고작 17.0분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203cm의 언더사이즈 빅맨인 해럴은 최근 리그에서 각광받고 있는 ‘빠른 발을 가진 센터’다. 수비력이 다소 아쉽지만, 속공 가담 능력과 림 근처에서의 슈팅 마무리 능력은 매우 훌륭하다. 디안드레 조던이 팀을 떠났고 마신 고탓은 노쇠화가 뚜렷한 상황, 활동량이 풍부한 해럴은 올시즌에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사는 <루키 더 바스켓> 2018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사진 = 펜타프레스,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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