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NBA TEAM PREVIEW 노스웨스트 ③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17-18 시즌 성적
정규시즌: 48승 34패, 서부 4위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진출(vs 유타 2:4 패)

주요 선수 이동
IN
데니스 슈로더
너렌스 노엘
티모시 루와우-카바롯
압델 네이더
하미두 디알로(R)

OUT
카멜로 앤써니
닉 칼리슨
다카리 존슨
로드니 퍼비스
카일 싱글러

2018-19시즌 예상 로스터
PG 러셀 웨스트브룩, 데니스 슈로더, 레이먼드 펠튼
SG 안드레 로벌슨, 테런스 퍼거슨, 알렉스 아브리네스, 하미두 디알로
SF 폴 조지, 티모시 루와우-카바롯, 압델 네이더
PF 제레미 그랜트, 패트릭 패터슨
C 스티븐 아담스, 너렌스 노엘

18-19시즌 GOOD & BAD

GOOD – 사치세 절감
올여름 오클라호마시티는 폴 조지와 4년간 1억 3,700만 달러에 달하는 맥시멈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사치세만 1억 5,000만 달러에 육박하게 됐다. OKC는 골칫거리였던 카멜로 앤써니를 애틀랜타로 트레이드하며 사치세를 6,100만 달러나 줄였다. 이어 카일 싱글러를 스트레치 프로비전으로 내보내면서 사치세를 2,000만 달러가량 추가로 절감시켰다. 이제 OKC는 7,380만 달러 정도만(?) 사치세로 내면 된다고. 왠지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상황이다.

BAD – 빅맨 뎁스
이 팀에는 진짜 빅맨이 별로 없다. 제레미 그랜트는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넘나드는 유형이고, 패트릭 패터슨은 스트레치형 빅맨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너렌스 노엘을 영입한 것은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노엘은 기본적으로 유리몸이기 때문에, 사실상 골밑을 지키는 정통 빅맨은 스티븐 아담스가 유일하다고 봐도 된다. 이러한 인사이드 뎁스 문제는 82경기 장기 레이스에서 한 번쯤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다.

THREE THINGS TO WATCH

1. 벤치 문제, 드디어 해결?
지난 몇 시즌 간 오클라호마시티의 고질적인 문제는 벤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었다. 선발선수들이 챙겨놓은 마진을 벤치 타임 때 모두 까먹고 역전패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카멜로 앤써니를 내주고 영입한 데니스 슈로더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해줄 수 있는 적임자로 보인다. 그는 얼마든지 러셀 웨스트브룩의 휴식시간을 보장해줄 수 있는 자원이고, 스스로 공격을 풀어갈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키 식스맨 역할을 맡기에 제격이다.

2. 스페이싱, 올해는 되려나
2017-18시즌 오클라호마시티의 3점슛 성공률은 35.4%로, 리그 23위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2016-17시즌의 32.7%(리그 꼴찌)에 비하면 좋아진 편이었다. 간판스타인 웨스트브룩의 3점슛 능력이 형편없고, 슈터들은 기복이 심했다. 현대농구를 이끄는 트렌드는 스페이싱과 3점슛이다. OKC는 분명 트렌드에 뒤처진 팀이었다. 과연 올시즌에는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자.

3. 디온테 버튼의 NBA 도전기
KBL 팬들이라면 디온테 버튼의 이름이 익숙할 것이다. 2017-18시즌 원주 DB를 정규리그 우승 및 챔피언결정전으로 인도했던 바로 그 외국인선수다. 시즌 종료 후 버튼은 NBA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OKC 소속으로 섬머리그에 참가해 인상적인 활약을 했고, 덕분에 OKC와 투웨이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G리그와 NBA를 오가며 2018-19시즌을 소화하게 된다. 과연 그가 웨스트브룩, 폴 조지 등과 나란히 뛰는 것을 보게 될 날이 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KEY PLAYERS

러셀 웨스트브룩
17-18시즌 기록: 80경기 25.4점 10.1리바운드 10.3어시스트 FG 44.9% 3PT 29.8%

두 시즌 연속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괴물. 2016-17시즌 MVP를 수상하며 리그 최정상급 슈퍼스타로 올라섰다. 압도적인 에너지 레벨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코트를 헤집고 다닌다. 하지만 탁월한 개인 성적에 비해 팀 성적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무리한 샷 셀렉션과 끔찍한 외곽슈팅은 그의 대표적인 약점. 한편, 그는 오프시즌 동안 경미한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따라 시즌 초반 몇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 조지
17-18시즌 기록: 79경기 21.9점 5.7리바운드 3.3어시스트 FG 43.0% 3점슛 40.1%

2018년 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는 폴 조지의 거취 문제였다. 1년 넘게 폴 조지의 LA 레이커스行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상당히 싱겁게 끝났다. 조지가 FA 시장 개막과 동시에 OKC 잔류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웨스트브룩과의 우정이 매우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시즌 내내 기복을 보이며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OKC에서의 두 번째 시즌이니만큼 더욱 안정적인 활약을 보일 필요가 있다.

스티븐 아담스
17-18시즌 기록: 76경기 13.9점 9.0리바운드 1.2어시스트 1.2스틸 1.0블록 FG 62.9%

오클라호마시티의 블루워커. 골밑의 진공청소기. 공격 리바운드의 제왕. 스티븐 아담스는 2016-17시즌을 기점으로 OKC 인사이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페인트존 안쪽에서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2017-18시즌 평균 5.1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올여름 한국에 놀러 와 KBL 삼성 썬더스와 함께 훈련을 하는 등 많은 화제를 뿌린 바 있다.

해당 기사는 <루키 더 바스켓> 2018년 10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사진 = 나이키,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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