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박상혁 기자] 오리온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첫 승을 따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4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7-89로 이겼다. 

오리온은 최승욱의 선취점으로 기세를 올린 뒤 이후 김강선의 연속 3점슛으로 8-6까지 앞서 나갔다. 1쿼터 후반에는 제쿠안 루이스의 3점슛과 미드레인지 득점 등을 묶어 22-19로 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 들어서는 KGC인삼공사의 기세에 눌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대 양희종과 배병준에게 거푸 3점슛을 맞았고 급기야 46-50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오리온은 KGC인삼공사의 상승세를 제어하지 못했다. 3쿼터 초반 랜디 컬페퍼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한때 47-56까지 뒤지기도 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3쿼터 중반부터 조금씩 추격을 전개했다. 루이스와 데릴 먼로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3쿼터를 68-70으로 마친 오리온은 4쿼터 들어 득점을 폭발시켰다. 

쿼터 시작 후 박상오의 골밑슛으로 70-70의 동점을 만든 오리온은 이후 KGC인삼공사와 동점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쿼터 중반을 맞았다. 

74-76으로 2점 뒤진 상황에서 오리온은 먼로의 골밑슛으로 76-76, 동점을 만든 뒤 먼로의 어시스트를 받은 한호빈의 컷인 득점, 그리고 최승욱의 3점슛과 속공 득점, 여기에 먼로의 미드레인지로 경기 종료 3분 45초를 남긴 시점에 85-76을 만들며 순식간에 흐름을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왔다. 

이어 경기종료 3분 5초, 그리고 1분 49초를 남기고는 한호빈이 연속 3점슛을 꽂으며 91-82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막판 오세근의 득점으로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전반까지 터지던 외곽슛이 후반 들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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