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여자농구 단일팀이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를 무려 68점 차로 완파했다.

여자농구대표팀 코리아는 15일 인도네시아 겔로라 붕 카르노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X조 예선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108-40으로 승리했다.

손쉬운 낙승이었다. 코리아는 박혜진, 박하나, 임영희, 김한별을 선발로 내세웠다. 북한 선수 로숙영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쿼터부터 코리아가 경기를 압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코리아의 압박 수비에 막혀 실수를 연발했다. 경기 초반에는 코리아가 상대 실책을 효과적으로 득점으로 연결 짓지 못하면서 점수 차가 생각만큼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박혜진, 박하나의 3점슛이 나오면서 점수 차는 금세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1쿼터는 25-8로 코리아가 크게 앞선 채 끝났다.

이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격차가 오히려 더 벌어졌다. 인도네시아는 경기 초반부터 2-3 지역방어를 활용하며 코리아를 괴롭히려 했다. 하지만 코리아가 효과적으로 지역방어를 공략하면서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2쿼터부터 코리아는 강이슬 등이 투입되며 리드를 이어갔고 로숙영은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전반은 58-20으로 끝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코리아는 후반전에 다양한 전술을 실험했다. 풀코트 프레스를 시도하며 수비 전술을 점검했고,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고르게 가져갔다. 결국 100득점 고지까지 밟은 코리아는 첫 경기에서 68점 차 승리라는 기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코리아는 로숙영이 2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 4스틸을 기록하며 공수를 이끌었다. 강이슬과 김한별은 12점, 박혜진은 10점을 기록했다. 이날 코리아는 출전한 11명의 선수 중 10명이 득점에 성공했다.

여자농구대표팀 코리아는 오는 17일 낮 12시에 대만을 상대로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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