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군산, 원석연 기자] 전자랜드가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 IN 군산’ 초등학교 고학년부 결승에서 원주 DB를 25-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자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고학년부 2연패를 달성했다.

전반전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대회 내내 라이벌로 지목됐던 전자랜드의 김민규와 DB의 표시우가 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8-8 동점으로 끝나는 것 같았던 전반전은, 종료 0.1초를 남기고 터진 김민규의 역전슛으로 10-8 전자랜드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은 김민규의 무대였다. 김민규는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연속 4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DB는 표시우와 이제원의 중거리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으나 불붙은 김민규를 막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25-17로 끝났다. 김민규는 후반전 팀이 기록한 15득점을 모두 책임지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전에서 23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민규는 경기 직후 인터뷰를 통해 “DB와 지금까지 4번 만나 2승 2패였다“면서 “전반 0.1초를 남기고 던진 버저비터 슛이 들어가면서 후반전 자신감이 생겼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중학교 진학 후 엘리트 선수 전환을 앞두고 있는 그는 “열심히 훈련했는데 결과가 나와서 좋다”며 “(초등학교) 친구들과 이제 농구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시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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