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군산, 원석연 기자] KCC 선수들이 군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군산월명체육관에 반가운 얼굴이 나타났다. 전주 KCC의 이현민, 송교창, 김민구, 유현준은 11일 ‘2018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군산월명체육관을 방문해 유소년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군산은 KCC의 제2의 연고지다. 

첫 번째 프로그램이었던 농구 클리닉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끌어냈다. 선수들은 직접 코트에 나와 마이크를 잡고 드리블과 돌파, 슛 등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기초 동작들을 가르쳤다. 흔치 않은 기회를 접한 유소년 선수들은 선수들의 동작 하나 하나에 귀를 세웠다.

30분 가량 진행된 농구 클리닉이 끝나고, 선수들은 자리를 이동해 사인회를 가졌다. 이날 열린 사인회에는 유소년 선수들뿐만 아니라, 평소 농구를 즐겨보던 학부모들까지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울산 현대모비스 유소년 클럽의 차민준(10) 군은 “김민구 선수를 좋아했다”면서 “실제로 보니 TV보다 훨씬 더 멋지다”며 사인회에 참가한 소감을 전했다. 

사인회를 마친 선수들이 이번에는 일일 코치로 나섰다. KCC 유소년 클럽의 벤치에 앉아 선수들을 직접 지도한 것. 그러나 KCC는 선수들의 특별 코치에도 불구, 창원 LG에게 0-16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행사에 참가한 이현민 선수는 “이렇게 큰 대회가 열려서 좋고 앞으로도 군산에서 이런 대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현민은 초중고를 군산에서 마치고 프로에 진출한 ‘군산 토박이’다. 이어서 그는 “또 다가오는 시즌 KCC의 홈 개막전도 군산에서 열리는데 (오늘처럼) 팬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타냈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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