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군산, 원석연 기자] 군산 월명체육관에 ‘리틀 하든’이 나타났다.

KBL은 지난 10일부터 군산월명체육관과 군산교육문화회관에서 2018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문석환(12)이 속한 안양 KGC는 11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19-16으로 승리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문석환은 14분 동안 4점(2/2)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13년부터 6년 연속 유소년클럽 농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문석환은 1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모든 대회에 출전한 ‘개근생’이다. 

초등학생으로서 마지막 대회를 치르고 있는 문석환은 “중학생이 돼서도 농구는 계속할 생각”이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엘리트 선수도 도전해 보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드리블로 상대 선수를 제치고 골을 넣는 것”이라는 문석환은 “NBA의 제임스 하든을 가장 좋아한다. 하든의 드리블은 최고”라며 엄지를 세웠다. 

실제로 그는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멋진 양손 드리블을 수차례 선보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서 그는 “KBL에서는 KGC의 양희종 선수가 가장 좋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이끄는 모습이 멋지다”고 말했다. 양희종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KGC의 주장을 맡고 있다. 문석환은 “초등부 클럽에는 주장이 없다. 중등부에 올라가면 주장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팀이 지금 1승 2패로 탈락 위기다. 내년을 생각하기 전에, 다음 경기에 집중해 조별 예선을 뚫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그의 바램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번 대회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 중이며 12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부문별 결승전은 MBC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원석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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