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원석연 기자] 국가대표의 일원으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최준용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준용이 속한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8일 수원 올레 빅토리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 소닉붐과의 연습경기에서 91-79로 승리했다.

최준용은 이날 경기 후반, 대표팀이 준비한 ‘장신 라인업’의 가드로 출전했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탓에 기록적으로 뛰어나지는 않았으나, 익숙지않은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에 보탬이 됐다.

경기 후 만난 최준용의 모습은 밝았다. 지난 7월 남북통일농구에 출전한 최준용은 평양에 다녀온 소감에 대해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사람들을 보는 것까지 전부 신기했다”면서도 “그러나 두 번은 가기 싫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팀에서 가장 친한 동료로 라건아를 꼽은 그는 “라건아 덕분에 재밌게 농구하고 있다. 농구할 때도 잘 맞고, 생활하는 면에서도 좋다”면서 “오히려 국내 선수들보다 팀메이트로 더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태극마크를 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게 되더라.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개인이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면서 “한국에서 지켜보실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창원 LG와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른 뒤 12일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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