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이학철 기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남자농구 대표팀의 김선형이 대회 2연패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8일 수원 올레빅토리움에서 부산 케이티 소닉붐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대표팀은 91-79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에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하던 김선형이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쓰러진 것. 이후 김선형은 더 이상 코트에 투입되지 못하고 동료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를 마친 후 김선형은 “생각보다 강하게 부딪혀서 통증은 조금 있다. 그래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또한 그는 대표팀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 “5~6년 동안 맞춰 본 선수들이라 크게 문제는 없었다. 그 동안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는데 존스컵 같은 대회에서 팀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몸을 끌어올렸다. 팀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김선형은 4년 전에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는데 힘을 보탰다. 그는 “확실히 2연패를 하고 싶다. 이번에 병역 문제가 걸린 선수들도 많은데 4년 전에 내가 그 혜택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후배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발이라도 더 뛸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선형은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은 어릴 적부터 지니고 있던 꿈이었고 가슴에 태극기를 단다는 것 자체가 큰 명예다. 4년 전에는 막내 급이었다면 이제는 중고참 급으로 올라와서 선배들과 후배들 중간에 있는 입장이다. 선수들과 소통을 잘해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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