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이학철 기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둔 남자농구 대표팀이 케이티와의 연습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은 8일 수원 올레빅토리움에서 열린 케이티와의 연습경기에서 91-79로 이겼다.

1쿼터는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 대표팀이 풀코트 프레스를 앞세워 압박에 나섰지만 케이티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점수를 쌓아나갔다. 쿼터 중반 김민욱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뒤쳐진 대표팀은 곧바로 이정현이 연속 6득점을 터뜨리며 반격했고 이승현과 김선형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치고나갔다. 쿼터 종료 휘슬과 동시에 터진 라건아의 미들슛으로 기분 좋게 쿼터를 마무리한 대표팀은 25-22의 리드를 잡았다. 

대표팀은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쿼터 초반 케이티가 박철호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지만 대표팀 역시 강상재의 속공 득점으로 곧바로 반격했다. 이어 허웅과 허훈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연속 12점을 몰아치며 달아났다. 이후에도 꾸준히 10점 내외의 차이를 유지한 대표팀은 종료 직전 이정현의 3점슛으로 42-54까지 달아난 채 전반을 마쳤다.

대표팀은 전반에 많은 시간을 뛴 라건아에게 휴식을 부여한 채 3쿼터에 나섰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케이티는 매서운 반격을 펼치기 시작했고 쿼터 중반 격차는 3점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대표팀 역시 허훈의 자유투와 스틸에 이은 레이업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결국 3쿼터 역시 대표팀이 68-63으로 앞선 채 마무리되었다.

대표팀은 4쿼터에도 좀처럼 리드를 놓지 않으며 유리한 경기를 이어갔다. 케이티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전준범과 허일영의 자유투로 달아난 대표팀은 종료 4분여 전 전준범의 3점슛으로 더욱 격차를 벌렸다. 케이티 역시 김명진의 연이은 3점슛으로 막판까지 반격에 나섰지만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대표팀의 91-79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대표팀은 오는 10일 LG와의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후 대표팀은 12일 오후 출국해 아시안게임 2연패를 위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