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발전한 모습을 통해 팀에 기여하고 싶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7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비시즌 연습을 진행했다. 유망주 나윤정도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그는 드리블과 속공, 수비, 슈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나윤정은 “감사하게도 감독님과 코치님께 집중 관리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웃었다. 이후 “농구를 하면서 가장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당경영고를 졸업한 나윤정은 2017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입단과 동시에 우리은행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신인 선수에게 기회를 잘 주지 않는 위성우 감독이지만, 나윤정에게는 달랐다. 데뷔도 빨랐다. 첫 시즌이었던 2016년 11월 26일 삼성생명과의 경기 4쿼터 종료 5분 37초 전 3점슛 한 개 포함 5점을 넣었다. 

올여름은 사실상 처음으로 소화하는 비시즌 훈련이다. 지난 해에는 청소년대표팀 소집으로 제대로 된 연습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비시즌 동안 체지방을 감량하는 등 담금질에 한창이다. 나윤정은 “지난 시즌보다 살이 조금 빠졌다. 슛 타이밍도 조금 더 빠르게 던지려고 노력 중”이라고 했다. 

이유가 있었다. 욕심과 오기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신입생 때 관심과 기대를 받은 것에 비해 이전 시즌은 너무 평범하게 지나갔다”고 아쉬워했다. 또 “아직 어린 선수지만, 이제는 어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은 팀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다. 올 시즌은 꼭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박신자컵을 맞이하는 각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작년 박신자컵에서 전패했다. 청소년 대표팀을 다녀온 탓에 몸 상태도 별로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그동안 수비와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다. 조금 더 발전한 모습을 통해 팀이 꼭 이기는 데 도움이 되겠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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