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동영 기자] 숱한 몸싸움에도 무릎 꿇지 않았던 NBA 선수 아담스가 한국 게이머에게는 무릎을 꿇은(?) 모습이다.

여행차 한국을 찾은 NBA 센터 스티븐 아담스(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18일 SNS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한국의 PC방을 찾은 듯한 그는 지인과 함께 헤드셋을 끼고 있는 모습과 유명 게임의 한국 아이디를 만드는 사진 등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음. 한국에서 저녁을 먹지 못했다(1등을 하지 못했다). 모든 플레이어가 슈라우드(미국 프로게이머) 수준이다. 북아메리카-오세아니아 서버를 고수해야겠다“는 말을 남겼다. (well. No dinners here in South Korea. Every player is Shroud level... 
Gonna stick to North American and Oceania servers)

평소 아담스는 자신의 SNS에 FPS(1인칭 슈팅) 게임에서 1등을 차지한 사진을 올리며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농구에서는 최고인 그지만 게임에서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불리는 한국인을 상대로 고전하는 듯한 모습이다.

또 아담스는 자신의 SNS 글에 '아이유 친구'라고 한국말로 댓글을 달며 한국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농구팬들은 213cm의 거구 아담스가 가수 아이유 씨와 1993년생으로 동갑이라는 이질적인(?) 상황을 들어 '아이유 친구'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아담스도 이를 전해 들은 듯 직접 한국말로 이 별명을 쓰며 국내 팬들에게 친근감을 표했다.

지난 14일 한국 땅을 밟은 아담스는 한국인 친구와 함께 여행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기간 동안 삼성의 훈련 시설인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 = 스티븐 아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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