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원정 4연전 후 홈으로 돌아온 라스베이거스가 12점 차 패배를 당했다. 박지수는 6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팀의 2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만더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펼쳐진 2018 WNBA(미국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피닉스 머큐리와의 홈 경기에서 80-9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라스베이거스는 3승 9패가 되었고,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한 피닉스는 10승 3패를 기록했다. 

최근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며 팀 내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박지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투입됐다. 박지수가 상대 에이스인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수비하는 사이 라스베이거스는 피닉스와 대등하게 맞섰지만, 1쿼터 중반부터 상대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며 20-29로 끌려갔다. 

심기일전한 라스베이거스는 2쿼터 들어 반격에 나섰다. 에이자 윌슨의 골밑 공략을 바탕으로 추격을 시작한 라스베이거스는 동점까지 만들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에 나선 피닉스는 쿼터 막판 다시 격차를 벌렸고 결국 2쿼터 역시 라스베이거스의 42-46 열세로 마무리되었다. 

3쿼터 초반 피닉스에 흐름을 내준 라스베이거스는 박지수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3쿼터 종료 6분여 전 코트로 들어선 박지수는 곧바로 브리티니 그라이너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좋은 수비를 보였다. 이후 교체되어 휴식을 취하던 박지수는 쿼터 막판 다시 출전해 그라이너의 자유투 실수를 리바운드했지만 밑을 파고드는 상대 선수를 보지 못하며 스틸을 당했다. 

쿼터 막판 피닉스의 3점슛 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라스베이거스는 59-75로 크게 뒤진 채 4쿼터에 나섰다. 쿼터 초반 조금씩 격차를 줄여나가던 라스베이거스는 케일라 맥브라이드의 득점이 더해지며 차이를 6점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박지수 역시 수비에서 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골밑을 사수하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라스베이거스의 추격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피닉스는 또 한 번 3점슛을 터뜨려 위기를 벗어났고 추격 흐름이 끊긴 라스베이거스는 결국 80-92의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ris Lum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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