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한국 대표팀의 허재 감독이 일본과의 2차례 평가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은 17일 일본 센다이 제비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일본과의 2차전에서 99-87로 이겼다. 이틀 전 도쿄에서 열린 1차전에서 패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 1패를 거두며 일본과의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1차 평가전 당시 상대 골밑 자원인 닉 파지카스와 하치무라 루이에 도합 45점을 내줬던 한국은 이날 경기 두 선수에게 단 23점 만을 내주며 수비에 성공했다. 여기에 주포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37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이 펼쳐지며 손쉬운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평가전을 마친 총평에 대해 "대표팀 소집 이후 지금까지 훈련 일정이 길지 않았고, 또 기존 대표팀 선수들 중에서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도 많아 힘든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일본에서의 평가전을 통해 좋아진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특별히 여러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었는데 좋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일본 또한 우리와의 경기를 통해 많이 배웠을 것이라 생각하고, 서로 윈윈하는 평가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전을 치르면서 보완할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승패를 떠나 두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찾은 것 같다. 오세근, 김종규, 김선형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의 팀워크가 부족한 점이 조금 있었는데, 얼마 남지 않은 월드컵 예선을 위해 최적의 조합을 찾고 팀웍을 더 높이는 데에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프로농구 시즌이 끝나고 휴식기 이후에 합류한 터라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국전까지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농구 월드컵 예선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아시안게임도 앞두고 있다. 계속해서 팀을 만들고 발전시켜 가는데 초점을 두고 노력하려고 한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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