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올시즌, 포포비치 감독의 모습을 좀 더 눈에 담아둬야 할지도 모르겠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지난 14일(한국 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대표팀 지휘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포비치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의 뒤를 이어 미국 농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워즈내로우스키는 덧붙여 포포비치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꾸리기 위해 2019-2020 시즌부터 샌안토니오의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도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차기시즌이 포포비치를 NBA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만 69세의 노장 포포비치는 22년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이끌었다. 부임 첫해였던 1996-97 시즌을 제외하고 21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으며 재임 기간 동안 5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다. 

그러나 올시즌 카와이 레너드의 이탈로 인해 힘겨운 시즌을 보냈으며 설상가상으로 지난 4월에는 아내 에린 포포비치가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큰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 과연 샌안토니오의 차기시즌은 ‘드라마 포포비치’의 마지막화가 될까? 마지막화는 어떤 결말일까.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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