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본격적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실시된 드래프트 컴바인의 결과가 공개되면서 모하메드 밤바의 엄청난 신체스펙이 주목받고 있다. 

NBA는 2018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루키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드래프트 컴바인의 첫날 결과를 공개했다. 1라운드에 뽑힐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 중에서는 디안드레 에이튼과 루카 돈치치, 로버트 윌리엄스, 드자난 무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가 컴바인에 참여했다. 

첫날에는 맨발 키와 착화 키, 스탠딩리치, 윙스팬 등의 측정이 이루어졌다. 이 중 주목받은 것은 밤바의 윙스팬. 컴바인 이전 7피트 9인치(236cm) 정도로 알려져 있던 밤바의 윙스팬은 측정 결과 7피트 10인치(238cm)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했다. 

밤바가 기록한 윙스팬은 드래프트 컴바인이 실시된 이래 최장 기록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엄청난 팔 길이로 NBA 무대를 주름잡고 있는 유타의 루디 고베어의 경우 컴바인 당시 윙스팬은 7피트 8.5인치(235cm)로 밤바보다 짧았다. 또한 밤바는 스탠딩리치에서도 9피트 7.5인치(293cm)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표>모하메드 밤바 드래프트 컴바인 첫날 결과

 

컴바인 이전 5~8픽 정도가 예상되던 밤바는 이번 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가치가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5픽 이내에서 그의 이름이 불릴 확률이 커졌다. 타고난 신체가 중요시되는 농구라는 종목의 특성 상, 이 정도로 축복받은 신체스펙을 쉽게 지나치기는 힘들 것이다. 

한편 텍사스 대학에서 한 시즌을 뛰고 NBA 무대에 뛰어든 밤바는 뛰어난 신체조건을 활용해 수비 코트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신장에 비해 발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슈팅 매커니즘과 풋워크 등도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다만 키에 비해 마른 몸과 부족한 투쟁심, 몸싸움을 회피하는 경향 등은 그의 단점으로 꼽힌다. 

대학 무대에서 밤바는 12.9점 10.5리바운드 3.7블록슛의 기록을 남겼다. 과연 이번 드래프트에서 어떤 팀이 밤바를 품에 안게 될까. 

사진 = 모하메드 밤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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