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가 플레이오프 포맷을 변경하려는 사무국의 움직임에 반대 의견을 표출했다. 

최근 있었던 올스타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아담 실버 총재는 플레이오프 포맷 변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현재 실버 총재는 각 컨퍼런스의 1~8위 팀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은 유지하되, 그들을 다시 성적순으로 컨퍼런스의 구분 없이 1번부터 16번 시드를 부여해 재배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르브론은 이러한 사무국의 움직임에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했다. 목요일 있었던 팀 훈련 후 인터뷰 시간을 가진 르브론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르브론은 “포스트시즌에 대해서는 현재의 방식이 제대로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따져봐도 항상 더 우위에 있는 컨퍼런스는 존재했다. 80년대에는 레이커스가 리그를 지배하던 때도 있었고 보스턴의 시대도 존재했다. 90년대에는 시카고가 리그를 지배했다. 샌안토니오 역시 마찬가지이며 우리도 마이애미에 있을 때는 리그를 호령했다. 현재는 골든스테이트가 그렇다”며 동부와 서부 중 어느 한 쪽이 강했던 시기는 계속해서 있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실버 총재는 서고동저 문제에 대한 방안으로 꾸준히 플레이오프 포맷 변경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해왔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고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더라도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30개 구단 중 20개 이상 구단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기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 NBA 미디어센트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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